이달 10일 기해서는 백신 접종 완료한 이에 한해 식당 이용 자유화 조치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사진=로이터)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사진=로이터)

싱가포르의 중국발(發) ‘우한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마(魔)의 70%’를 넘어서 80%에 달했다.

리셴룽(李顯龍·69) 싱가포르 총리는 29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전체 인구 중 80%가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접종을 마쳤다고 밝혔다. 수많은 나라들이 ‘접종률 70%’의 벽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싱가포르는 국민 대부분에 대해 백신 접종을 실시하게 된 것이다.

리 총리는 이날 텔레비전 연설에서 “감염력이 강한 인도형(델타)의 감염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어, 독감(인플루엔자)와 같이 (코로나19를) 풍토병으로 취급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며 “다른 나라들처럼 단숨에 사회 활동을 정상화하는 것이 아니라, 주의를 기울이며 서서히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싱가포르 정부는 그간 자택 방문 접종 등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보급을 위해 힘써 왔다.

한편, 싱가포르 정부는 이달 10일을 기해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접종을 마친 이에 한해 식당 이용 등을 허가하는 조치를 내렸다.

백신 2회 접종을 마친 이들에게 인센티브를 부과하는 방식을 취한 것이 높은 백신 접종률로 이어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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