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직교사 부당 특별채용 의혹을 받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7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출석하고 있다. 2021.7.27(사진=연합뉴스)
해직교사 부당 특별채용 의혹을 받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7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출석하고 있다. 2021.7.27(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에 대해 10일 쓴소리를 터뜨렸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일명 '그린스마트 미래학교'에 대한 학부모들의 우려를 반영한 것인데, 그같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일방 추진 중인 교육당국의 행태를 꼬집은 것.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교육당국은 미래학교 사업을 추진하면서 교육과정의 방향성이나 구체적 변화에 대한 상세내용을 설명하지 않았다"라며 "특히 재학생, 학부모회, 학교 운영위원 등에게도 알리지 않은 채 선정절차를 진행했다고 한다"라고 발언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 과정에서 리모델링 착공시 학생들은 컨테이너 교실에서 수업을 받아야 하는데, 공기순환도 제대로 안되는 것 뿐만 아니라 화재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이를 두고 "전교조 편향교육감이 추진하는 소위 혁신학교사업은 그 신뢰를 잃은지 오래"라고 질타했다.

그는 "전교조(전국교직원노동조합) 해직교사 부정채용사건으로 공수처 수사 1호라는 불명예와 함꼐 이제 재판에 넘어가는 기소를 앞두고 있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에 대해 양보나 타협할 사안이 아니라는 입장"이라고 재차 꼬집었다.

여기서 그가 말한 '전교조 해직교사 부정채용 사건'은, 이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제1호 사건으로 지정돼 최근 검찰로 넘어간 상태다. 그외에도 윤석열 前 검찰총장의 모교인 '충암고등학교 관선이사 채용 비리 감사 보고서'까지 등장함에 따라 조희연 교육감을 둘러싼 일련의 채용 비리 의혹 문제는 그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조희연 교육감의 특채 의혹 보도는 펜앤드마이크 홈페이지 상단부에 위치한 '관련 기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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