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 사주' 의혹 박지원 개입 논란 야기한 조성은, "말꼬리잡기式 억지" 항변
'고발 사주' 의혹 박지원 개입 논란 야기한 조성은, "말꼬리잡기式 억지" 항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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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버스 최초 보도시점, 박지원이나 나와 상의한 날짜 아니었다"...?
논란 크게 확대되자 13일 해명..."박지원, 상의 대상 고려한 적 없어"

“말꼬리 잡기 식의 억지 연결이다.”

‘윤석열 검찰 고발 사주 의혹’의 제보자 겸 공익신고자인 조성은(32) 씨가 서울방송(SBS) 저녁 8시뉴스에 출연해 한 발언이 간밤에 큰 논란이 됐다. 조 씨의 발언 중에는 이번 의혹 제기에 앞서 조 씨와 박지원 국가정보원 원장 등이 상의했음을 암시하는 내용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조 씨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물을 게재해 이번 논란과 관련한 자신의 입장을 밝히면서 자신과 박 원장을 연결짓는 것은 억지라고 항변했다.

조 씨는 12일 SBS 생방송 뉴스에서 이번 의혹 보도 시점과 관련해 “날짜와 기간 때문에 저에게 어떤 프레임 씌우기 공격을 하시는데, 사실 (인터넷 매체 ‘뉴스버스’의 최초 보도 시점인) 9월2일이라는 날짜는 우리 원장님이나 제가 원했던 것이거나, 제가 배려받아서 상의한 날짜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12일 서울방송(SBS) 8시뉴스에 출연한 조성은 씨.(사진=SBS)
12일 서울방송(SBS) 8시뉴스에 출연한 조성은 씨.(사진=SBS)

그러면서 조 씨는 “이진동 기자(뉴스버스 대표)가 ‘치자’ 이런 식으로 결정한 날짜이고, 그래서 제가 ‘사고’라고 표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니까, 조 씨의 말만 놓고 보면, 해당 발언은 소위 ‘고발 사주’ 의혹의 보도 시점은 원래 조 씨 자신과 박지원 원장, 그리고 이번 의혹을 보도한 인터넷 매체 ‘뉴스버스’ 간의 상호 의논해서 결정하기로 했는데, 해당 매체의 대표 겸 발행인인 이진동 기자(전 TV조선 부장)가 일방적으로 보도 시점을 결정해 버렸다는 뜻으로 충분히 해석될 수 있는 것이다.

논란이 크게 확대되자 조 씨는 “밤사이 이상한 말꼬리 잡기 식 내용들이 있어(논란이 퍼져) 말씀 드리고자 한다”며 “박지원 원장과는 어떤 요소(점)에서라도 윤 후보(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내용들을 상의하거나, 할 대상으로 고려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어 조 씨는 “윤석열 캠프는 온라인에서 조직적으로 사실을 호도하는 물고가기 식 여론몰이 할 생각하지 마시고 ‘조작, 공작’이라는 반복적인, 황당한 구호 외에 저와 같이 사실관계를 입증하길 바란다”며 “어떠한 경우에도 저는 사건 본질 외에 관해서, 또 범죄사실을 흐리고자 (하는) 휘발성 이슈에 (집착하는 데) 대해서는 대응하거나 언급할 필요성이나 가치를 느끼지 못하므로, 그 부분에 관하여만(윤석열 검찰의 고발 사주 범죄사실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서만) 언론인 여러분의 질문에 성실히 답변해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의혹 제기와 관련해 조 씨는 지난 6월말 ‘뉴스버스’ 기자를 처음 만났고, 7월21일 국민의힘 김웅 의원과의 소셜미디어(SNS) 메신저 ‘텔레그램’ 대화창 화면을 캡처해 기자에게 제보했다. 이어 조 씨는 지난달 11일 서울 중구 소재 모(某) 호텔 식당에서 박 원장과 만났고, 해당 의혹을 제기한 최초 보도는 지난 2일에 이뤄졌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이번 의혹 제기 과정에 박 원장이 개입된 것이라며 이번 사건을 ‘박지원 현역 국가정보원장의 대선 개입 의혹’으로 규정하고 엄정 수사해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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