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주자로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와 함께 양강구도를 만들 것이란 기대를 받았으나 군소후보로 전락한 최재형 후보가 윤 후보와의 단일화를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최 후보는 1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지지율 10%를 넘기지 못한 채 내리 하락하다 답보상태에 머물렀는데 윤 후보와 단일화를 염두에 두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제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은 부분"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어차피 경선 후에는 단일화되는 것 아닌가"라며 "경선과정이 40일 정도 남았다. 국민에게 비전과 희망을 주는 모습을 꾸준히 보여드리면서 나아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최 후보는 홍준표 후보가 전날 토론회에서 윤 후보의 조국 수사는 과잉수사였다며 날을 세운 점에 대해선 "실언하신 것 아닌가 싶다"며 "나중에 본인의 페이스북에 그런 뜻이 아니라고 쓰셨더라"고 말했다.

캠프 해체를 선언한 최 후보는 그간 "(알력 다툼은) 없었다"며 "아무래도 몇 명 같이 하는 분들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캠프가 해체되기까지 내부에서 중임을 맡았던 김영우 전 의원이 최 후보의 상속세 폐지 공약에 이견을 나타낸 것을 두고는 "상속세를 폐지하는 것이 약자를 배려하지 않는 제도라고는 보지 않는다"며 "상속하는 순간에 과세하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를 개선하면 공정하고 합리적인 과세도 할 수 있고, 가업의 승계도 가능하고 일자리 유지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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