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정책 大실패로 일자리 없애고, 부동산시장까지 망가뜨려놓고 엉뚱한 소리만
"저도 과거 대학에서 제적을 당하고 구속...꽤 긴 세월을 낭인처럼 보냈다"
미국으로 출국...방탄소년단 동원해 홍보전 벌이고 하와이에서 김정숙과 귀국 예정

문재인 대통령이 '청년의 날'이라며 연예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청년을 위해주는 듯한 공허하고 위선적인 말들을 쏟아냈다. 문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와 미국으로 출국해 오는 23일 저녁 귀국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제2회 '청년의 날'을 맞아 청와대 상춘재에서 게스트들과 특별 대담했다. 청와대는 지난 14일 녹화한 대담 영상을 청년의 날인 18일에 공개하겠다고 예고했으나 기술적 문제로 19일 오전 0시를 기해 유튜브에 업로드했다. 

이번 대담은 배성재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았다. 윤태진 아나운서, 브레이브걸스의 리드보컬 민영, 래퍼 한해가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고 싶어서 코로나 전까지는 청년들 손을 잡기도 하고 셀카도 찍었는데 코로나 이후 전혀 할 수 없게 됐다"며 코로나로 인한 여러 제약이 참 아쉽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 고통을 가장 전면에서 먼저 받고, 가장 무겁게 고통을 느끼는 세대가 바로 청년"이라며 "이는 청년들의 책임이 아니다. 우리 사회 모두와 국가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으로서 마음이 무겁다는 입장만 강조했을 뿐 오늘날 정부의 코로나 방역 실패에 따른 경기 악화 및 청년 고충 문제 등에 대한 본인 책임 언급은 없었다.

문 대통령은 청년들이 집을 구하지 못하는 문제, 이미 집을 샀거나 앞으로 살 수 있는 또래들과 그렇지 못한 청년들 간의 극심한 양극화 문제 등에 대해 "양질의 주택을 많이 공급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말했다. 임기 1년도 채 남기지 않고서 공급 측면을 강조한 것이다. 

본인이 '양질의 주택'이라 말해놓고 "그것만으로는 부족해 미아리에 조그마한 호텔을 리모델링해 1인 청년주택으로 개조해 인기 끌었다. 그런 정책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자랑스레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60대 이상 일자리를 증가시켜 전체 일자리 감소가 없는 것처럼 통계 왜곡을 일삼는 정부의 수장으로서 청년들과 3040 일자리가 박살난 데 대해서도 엉뚱한 소리를 했다. 

청년들이 일자리 문제로 큰 불안감을 갖고 있다는 점과 관련해 "저도 과거 대학에서 제적을 당하고 구속되면서 꽤 긴 세월을 낭인처럼 보낸 때가 있었다. 옳은 일을 했다는 자부심은 있었지만 개인적인 삶의 측면에서는 암담했다"며 "긴 인생을 놓고 보면 몇 년 차이는 아무것도 아니다. 다른 사람과 비교할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선택한 길을 잘 걷고 있다'고 스스로 희망을 주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문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와 19일 오후 전용기편으로 미국으로 출국한다. 미국 뉴욕에서 개최되는 제76차 유엔총회 참석과 하와이 호놀룰루 방문이 목적이다. 문 대통령은 19∼21일(이하 미국 현지시간) 뉴욕에 머물며 유엔총회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 방탄소년단(BTS)을 동원해 문재인 정부 홍보전에 나선다.

이후 1박 2일간 일정으로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한국전 한미 유해 상호 인수식, 독립유공자 훈장 추서식 등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추석 연휴 마무리를 하와이에서 김정숙 여사와 보낸 뒤 오는 23일 저녁 귀국할 예정이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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