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콘 모리슨 호주 총리, "佛 잠수함 건조 계약 파기는 국익 때문"

피터 더튼 오스트레일리아 국방부 장관.(사진=연합뉴스)
피터 더튼 오스트레일리아 국방부 장관.(사진=연합뉴스)

피터 더튼 오스트레일리아(호주) 국방부 장관이 미국·영국 두 나라로부터 핵잠수함을 구입하거나 임차할 수 있다고 밝혔다.

더튼 장관은 19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 호주 매체 스카이뉴스-오스트레일리아의 뉴스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사회자가 “핵잠수함 배치는 2030년대 말이 될 것 같은데, 그때까지 미·영 두 나라로부터 기존의 잠수함을 구입한다거나 임차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 중인가?”하고 묻자 더튼 장관은 “그렇다”고 답했다.

한편, 오스트레일리아 정부는 최근 프랑스와 맺은 디젤 잠수함 건조 계약을 파기했다.

이와 관련해 스콧 모리슨 오스트레일리아 총리는 같은 날 “국익 때문”이라며 “호주와 프랑스가 체결한 370억 달러(한화 약 41조원 상당) 규모 디젤 잠수함 건조 계약은 호주의 전략적 이익과 부합하지 않았다는 이의를, 몇 달 전부터 프랑스에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오스트레일리아 정부는 미국·영국과 함께 새로운 안보협력체 ‘오커스’(AUKUS)의 원으로서 미·영 두 나라로부터 핵잠수함 개발 지원을 받기로 했다.

잠수함 건조 계약 파기에 프랑스 측은 강력 반발 중이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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