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이재명 공격하며 분위기전환 잘했지만 논란대처 ‘아쉬워’
- 윤석열…방송은 ‘찢었지만’…때아닌 꼰대 논란도
- 이낙연 등 야권 유력 후보들도 온라인 민심잡기 나서

출처: TV조선 ‘국민의힘 대선후보 토론회’
출처: TV조선 ‘국민의힘 대선후보 토론회’

이번 추석 연휴 간에는 예년과 다르게 2030 표심잡기를 위한 대선주자들의 온라인상 활동이 두드러졌다. 이는 대선 경선의 ‘캐스팅보터’로 꼽히는 MZ세대의 표심을 잡기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본지는 명절 간 야권 유력 후보 2인의 행보와 온라인 상 MZ세대의 반응을 통해 추석 민심의 향방을 점쳐볼 수 있었다.

홍준표: 적극적이고 빠른 소통은 좋았지만, ‘조국 수홍’ 등 논란에 대한 대처는 다소 아쉬워

 

출처: 유튜브 ‘TV홍카콜라’
출처: 유튜브 ‘TV홍카콜라’
출처: 조선일보 유튜브 캡처
출처: 조선일보 유튜브 캡처

대표적인 ‘MZ세대 픽’으로 꼽히는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유튜브를 통한 소통에 주력했다. 본인의 채널 ‘TV홍카콜라’를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것과 같이 직접적인 민심을 청취하기 위한 행보다. 이는 이번 홍 의원의 2030세대 지지율 상승 배경에 지난 대선에서의 토론 장면이나 홍 의원의 인생사를 다룬 영상 등이 유튜브 내 추천을 통해 다시금 회자됐던 것이 큰 부분을 차지했다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인터넷 커뮤니티 등지에서 이전 ‘조국수홍’ 등 논란이 있었던 이슈에 관해 ‘명확한 해명이 없었다’, ‘공정을 외치더니 실망이다’라는 비판을 받는 등 그간의 행보가 마냥 성공적이지만은 아니었다는 관측도 존재한다. 홍 의원은 오는 28일 TV조선 예능 ‘와이프 카드 쓰는 남자’에 출연해 아내 이순삼씨와 일상을 공개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기존의 ‘꼰대’, ‘막말’ 이미지에서 다정다감한 모습으로의 쇄신에 힘을 쓸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집사부일체’는 ‘찢었다’, 다만 아쉬운 점이 남는 명절 행보

출처: 인스타그램
출처: 인스타그램
출처: SBS ‘집사부일체’
출처: SBS ‘집사부일체’

같은 야당 대선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19일 서울역에서 귀향길에 오른 시민들에게 인사하는 것으로 추석 연휴 일정을 시작했다. 하지만 한 SNS 유저에 의해, 당시 자리가 ‘인사를 압박 받는 자리’라는 지적을 받는 등 때아닌 ‘꼰대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다만 SBS 예능 ‘집사부일체’에 출연해 뛰어난 요리실력과 소신 있는 발언 등으로 ‘친근감 있는 이미지’ 잡기에는 성공했다는 관측이 존재한다. 또한 윤 전 총장이 본인 SNS에 업로드한 방송 내 ‘찢었다’ 장면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지난 막말 논란을 저격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인터넷 커뮤니티 등지에서 2030세대의 큰 호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또 윤 전 총장은 연휴기간 19일 ‘석열이형TV’를 개설해 방송을 진행하기도 하는 등, 이러한 MZ세대 민심잡기 행보를 앞으로도 이어 나갈 것으로 관측된다.

출처: 유튜브 채널 ‘이낙연TV’
출처: 유튜브 채널 ‘이낙연TV’

여권에서도 온라인 상 민심잡기는 이어지고 있다. 이낙연 후보는 20일 본인 유튜브 ‘이낙연TV’ 영상을 통해, 추석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고 이를 촬영하는 모습 등을 가감없이 보였다. 이를 통해 야권에 쏠린 MZ세대 민심 돌리기에 힘을 쓴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연휴 기간 본인에게 제기된 ‘화천대유 특혜’ 의혹에 대해 ‘마타도어’라며 반박하는 영상들을 올리며, 직접적인 논란 진화에 나섰다.

한편, 23일 오후 5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의 2차 방송 토론회가 진행 될 예정이다. 온라인 매체 상에서 각 후보들의 발언과 공약들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만큼, 유튜브 채널 개설 및 직접 소통 확대를 통한 2030세대 표심잡기와 여론 형성에는 불이 붙을 전망이다.

정재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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