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취업자 18개월 연속 감소...30대 '쉬었음' 인구 18개월째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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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초승인 2021.09.23 12:00:38
  • 최종수정 2021.09.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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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 활동도 취업 준비도 하지 않는 30대,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다

30대 취업자가 18개월 연속 감소하고, 30대 '쉬었음' 인구는 18개월째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냥 쉰 30대가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다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통계청 '8월 고용동향과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30대 취업자는 520만명이었다. 전년 동월 대비 8만8천명 감소한 것이다. 30대 취업자는 지난 2020년 3월(-10만8천명)부터 지난달까지 18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다.

15세부터 70세 이상에 이르는 전체 연령대 중에서도 30대에서만 유일하게 취업자가 줄었다.

한편 지난달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서 30대 '쉬었음' 인구는 31만8천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 1만9천명 늘어 2020년 3월(+3만2천명)부터 18개월 연속 증가세로 나타났다. '쉬었음' 인구는 취업 준비, 가사, 육아 등을 하지 않고 말 그대로 그냥 쉰 사람을 말한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처음 시작된 지난해 3월부터 30대 취업자는 계속 줄고 '쉬었음' 인구는 계속 늘어난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30대 '쉬었음' 인구는 2003년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래 동월 기준 역대 최다치라고 한다.

통계청 관계자는 "30대 취업 비중이 높은 제조업이나 도소매업이 다소 안 좋은 모습을 보이다 보니 30대 비경제활동 인구에서 '쉬었음' 활동 상태가 나타나는 듯하다"고 말했다.

30대 인구 자체가 줄어 취업자 수가 자연 감소하는 부분도 있지만 이번 정부 들어 고용 환경이 계속 나빠진 결과 30대가 시장 밖으로 밀려났음을 보여준다.

한편 통계청은 작년 동월에 대비해 30대 취업자 감소 폭이 줄고 고용률도 올라갔다면서 실질적인 고용은 증가했음을 부연하려 했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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