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대유에 여야 초월한 법조계 화려한 인맥 총출동한 셈

지난 탄핵 정국에서 최순실 씨를 변호한 이경재 변호사가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의 한가운데 있는 '화천대유'에서 법률고문으로 활동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경재 변호사는 24일 일부 언론에 2017년 무렵부터 화천대유의 대주주이자 실질적 오너라고 알려진 법조기자 출신의 김만배 씨 제안으로 고문 계약을 맺어 지금도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2016년 9월부터 최순실 씨의 1·2심을 변호했다.

이 변호사는 화천대유에 대해 "와전되거나 왜곡된 내용이 많다"며 앞으로도 화천대유를 위해 법률 자문 역할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화천대유는 이경재 변호사 외에도 권순일 전 대법관, 박영수 전 특별검사, 김수남 전 검찰총장 등과 고문 계약을 맺었다.

화천대유는 여야를 초월한 법조계의 화려한 인맥 거의 모두를 고문으로 앉혀 일확천금의 사업을 벌여온 셈이다. 화천대유와 해당 법조인들 모두 고문 계약이 적법하게 이뤄졌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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