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들어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공기관의 '억대 연봉' 임직원이 5천명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해당 기관들의 부채는 30조원 가량 증가했다.

30일 국회 산자중기위 소속 국민의힘 이주환 의원이 산자부·중기부 산하 50개 기관을 전수조사한 결과, 억대 연봉자는 2017년 1만1천306명에서 지난해 1만6천992명으로 5천686명이 늘어났다.

2018년 1만2천591명, 2019년 1만4천504명 등 꾸준히 증가한 결과다.

전체 임직원에서 억대 연봉자가 차지하는 비율도 2017년 13%에서 2018년 14%, 2019년 16%, 2020년 18%로 상승했다.

1인당 평균 연봉은 2017년 6천407만원, 2018년 6천627만원, 2019년 6천668만원, 2020년 6천813만원 등이었다.

해당 기관들의 부채는 2017년 190조원, 2018년 199조원, 2019년 215조원, 2020년 220조원으로 늘었다.

이 의원은 "과도한 부채로 전기요금 인상에 더해 가스요금 인상까지 검토되고 있는데 억대 연봉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에 국민들은 분노하고 있다"며 "미래세대에 빚을 떠넘기지 않으려면 기관들부터 허리띠를 졸라매야 한다"고 말했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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