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9일 기준, 인구 50배 많은 인도네시아보다도 더 많은 확진 환자 나와
싱가포르 제외한 동남아 국가들, 지난 여름 '피크' 찍은 후 모두 감소 추세

전 국민의 80%가 중국발(發) ‘우한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싱가포르. 그런데, 최근 싱가포르에서의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신규 확진 환자 수가 계속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의 유효성에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9월29일 현재 싱가포르의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신규 확진 환자 수는 2268명으로, 이틀 연속 최고치를 기록했다. 싱가포르 정부는 10월1일 하루 신규 확진 환자 수가 3000명을 넘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
(사진=로이터)

싱가포르에서는 현재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8월 중순 싱가포르 정부가 ‘접종률 80% 달성’에 힘입어 외출 규제 조치를 완화하는 등의 조치를 한 이후로 이같은 추세는 뚜렷해지고 있다.

그런데 싱가포르의 인접국인 인도네시아의 경우 지난 7월16일 하루 신규 확진 환자 5만4000명을 기록한 이래 계속해 하루 확진 환자수가 감소해 9월29일보고된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신규 환자 수(1954명)는 싱가포르의 그것을 밑돌았다. 인도네시아의 인구가 싱가포르 인구의 50배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싱가포르의 대패(大敗)’라 할 만한 상황이다.

주변국인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도 싱가포르보다 일일 확진 환자의 절대수가 많을지언정 최근 한 달간 신규 환자 발생 건수가 계속해 감소하고 있어, 싱가포르와 대조적인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 국가는 모두 지난 기간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환자가 대규모로 발생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세계 각국 정부는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백신만 접종하면 마치 모든 사태가 단기간 내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사태가 종료될 것처럼 선전했으나, 통계 데이터가 말하는 현실은 이와 다른 것으로 속속 확인되고 있다.

기본적으로 ‘감기’ 바이러스인 ‘우한 코로나바이러스’는 그 특성상 백신을 접종한다고 해서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영구히 생성되는 것이 아니다. 현재 정부가 유통 중인 ‘우한 코로나바이러스’의 경우 그 유효 기간이 6개월 내외로, 이 기간 이후에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것과 같은 상태가 된다. 연 1회 정도 매년 독감 백신 접종을 받는 것과 같은 이치다.

또 세계 각국 정부의 선전 내용과는 달리 백신 접종이 그 자체로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원천 차단할 수 없다는 사실도 이미 밝혀졌다. 소위 ‘돌파 감염’ 문제다. 이미 감염병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은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 증상을 완화시키는 정도의 역할을 할 뿐이라고 누누이 지적해 왔다.

‘우한 코로나바이러스’의 치명율이 독감 수준에 불과하다는 사실에 비춰, 백신 접종을 ‘강제’에 가까울 정도로 밀어붙여야 하는 이유가 있느냐는 비판이 나온다. 몇몇 국가들이 하는 것처럼 일상 활동을 통해 자연 면역을 얻게 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주장이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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