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운영하는 소상공인 제품 온라인 쇼핑몰 '가치삽시다'가 개설된 이후 지난 2년간 100억여원의 예산 투입됐지만, 입점 업체 3곳 중 1곳 이상은 매출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가치삽시다 입점 업체 2천90개 중 매출이 없는 업체는 35.1%인 733개에 달했다.

입점 업체의 48.9%는 100만원 미만의 미미한 매출을 올렸고 1천만원 이상 매출을 올린 업체는 2.1%에 그쳤다.

또 전체 입점 업체의 누적 매출 약 88억원 중 가치삽시다 플랫폼을 통해 발생한 매출은 23.3%인 21억원 수준이다.

지난 2019년 12월 가치삽시다 사업을 시작한 이후 그동안 109억8천만원의 예산이 집행된 것을 고려하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이라고 신 의원은 지적했다.

그러면서 "온라인 플랫폼 특화 전략과 더불어 오프라인 인프라 강화가 필요하다"며 "오프라인 라이브커머스 스튜디오를 지방에도 권역별로 확대 설치해 각 지역 소상공인이 고루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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