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도전 중인 윤석열 예비후보를 둘러싼 일명 '고발 사주 의혹'의 최초 제보자 조성은 씨의 존재가 7일 국정감사에 소환됐다. 일명 '국가지원 대출금 고의 미납 의혹'이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중소벤처기업부(장관 권칠승)에 대한 국정감사를 개시했다. 이 과정에서 '고발 사주 의혹' 최조 제보자 조성은 씨가 도마 위에 올랐는데, 알고보니 정부로부터 2억4천350만원에 달하는 정부지원 대출 미납금이 있었다는 지적이 터져나온 것.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조성은 씨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약칭 중진공) 7천만원과 기술보증기금(기보)에서 1억원 등 연체이자까지 총 2억4천350만원의 빚이 있으나, 정부는 875만원만 추징했다"라고 밝혔다.
정부지원금 미납 추징금 외에도 일부 업체를 상대로 한 국가정보원 폐쇄회로(CCTV) 납품 계약 의혹까지 쏟아져 나왔다. 양 의원에 따르면 그가 ▲ A사에 정책자금 명목으로 200억원을 유치하겠다고 한 점 ▲ B사에는 국정원으로 무선 CCTV 납품을 해주겠다는 의혹이 있다는 점을 들어 이를 지적했다.
양금희 의원은 이날 "청년 창업자들에게 쓰여야 할 돈이 이런 사람한테 들어가면 안된다"라면서 "전세금만 무려 9억 원이 넘는 곳에 살면서 고급 외제차를 타는 파렴치범으로, 이런 악덕 업자는 추심해야 한다"라고 꼬집었다.
국감장에 나온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알겠다"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추심은 법적 절차에 따라 해야 하는 한계가 있다"라고 답했다.
한편, 그는 이날 조성은 씨에 대한 이같은 지적이 나오자 "그분 재주가 대단하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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