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없는 죄도 만드는 부패 기득권과 정면으로 맞서 싸웠다"
더불어민주당, 10일 서울 경선 끝으로 국민선거인단 투표 결과 합산해 후보 결정

이재명 경기도지사.(사진=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사진=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기 지역 경선에서 이낙연 전 대표를 누르고 ‘과반 압승’을 거뒀다. 이 지사는 이번 경선 결과에 대해 “제게 허락되는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9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기 경선에서 이 지사는 52.9%의 득표율로 1위에 올랐다. 이 전 대표는 30.5%로 2위를 차지했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8.7%, 박용진 의원이 1.4%로 그 뒤를 이었다.

이날 이 지사의 누적 득표수는 60만2357표, 누적 득표율은 55.29%이었다. 경선 결과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지사는 “제게 허락되는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저를 지지해 주신 분께는 감사하고, 저를 지지하지 않으신 분의 뜻도 깊게 새기고 있다”고 말했다.

소위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이 지사는 “없는 죄도 만드는 부패 기득권과 정면으로 맞서 싸웠다”며 “공정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투명유리보다 더 투명해야 했고, 숨쉬는 것조차 청렴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선동과 거짓으로 잠시 혼란은 있을지언정, 안개가 걷히면 실상이 드러난다”며 “장물을 나눈 자가 도둑이고, 이익을 본 자가 범이라는 것, 제가 도둑에 맞서 국리민복을 지켰다는 것은 변할 수 없는 진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지사는 “국민의 힘과 일부 보수 언론이 명운을 걸고 ‘이재명 죽이기’를 시도했지만, 그럴수록 이재명의 청렴성과 실력, 실적만 더 드러날 뿐”이라며 “최후 대첩 승리를 위해 ‘원팀’으로 똘똘 뭉처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의 대선 순회 경선은 10일 서울을 마지막으로 그 대장정의 끝이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서울 경선과 3차 국민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모두 합산해 누적 과반을 득표한 후보가 나오면 10일 최종 대선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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