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승 변호사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유족을 대리하는 정철승 변호사가 성폭행 혐의로 고소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방배경찰서는 지난 5월 여성 A씨가 정 변호사를 강제추행 및 유사강간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A씨는 2018년 자신의 상대방 측 변호사이던 정 변호사로부터 성폭행당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만간 정 변호사를 불러 사실관계 등을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정 변호사는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찰로부터 피소 사실을 전달받았다는 것을 스스로 밝힌 바 있다.

정 변호사는 A씨에 대해 "3년 전에 나를 집요하게 스토킹하면서 나와 사귀고 있고 결혼할 예정이라고 허위사실을 퍼뜨리고, 내 사무실에 여러 차례 무단침입해서 결국 징역 1년인가 1년 6월형에 집행유예 3년의 형사처벌을 받았던 여성"이라며 "집행유예 기간이 끝나가니 다시 시작한 모양"이라고 했다.

이어 "이 여성은 당시에도 경찰 수사와 형사재판을 받던 중에 정신병원에 입원해서 실형을 모면했는데, 나는 그녀가 진짜 정신병자인지 불리할 때만 미친 척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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