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인 양국군, 영토분쟁 지역 카슈미르에서 1년만에 또다시 충돌
중·인 양국군, 영토분쟁 지역 카슈미르에서 1년만에 또다시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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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지역 사령관급 회담 개최했으나 양측 모두 별 성과 없었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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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인도 양국이 영토분쟁을 벌이고 있는 카슈미르 지방 라다크 지역의 위치.(지도=구글맵)

중국과 인도 양국이 영토분쟁을 벌이고 있는 카슈미르 일대에서 양국 간 긴장도가 최근 다시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인 양국이 분쟁 지역에서 모두 군부대를 철수하기로 합의한 지 불과 1년만에 양국 군대 간 무력 충돌 조짐이 또다시 보이고 있는 것이다.

홍콩 현지 매체 ‘밍바오’(明報)에 따르면 중·인 양국군은 지난달 28일 인도 북부 카슈미르 지역의 인도 측 실효지배 구역에서 충돌했다. 사건은 중국 인민해방군이 인도 측 구역으로 넘어가 인도군이 수리 중인 건축물을 파괴하려 하는 과정에서 일어났다. 인도군이 중국군의 도발을 저지하려 하자 중국군이 인도군에 대한 반격을 했다는 것이다.

인도 측 역시 중국군과의 무력 충돌 사실을 시인했다. 인도 측은 인도군이 중국군을 제압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중국 측은 자국 군대가 순찰 임무를 완수하고 부대로 복귀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양군의 인명 피해와 관련해서는 아직까지 알려진 바가 없다.

중·인 양국군은 지난해 카슈미르 지방 라다크 지역에서 총격전을 벌인 바 있다. 이는 1975년 이래 중·인 양측 간 첫 무력 충돌로써, 이후 양측이 모두 자국 군대를 철수시키고 긴장 상태를 완화시키기로 합의하면서 사태는 일단락됐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중·인 양측은 지난 10일 지역 사령관급 회담을 개최했지만, 양측 모두 바라는 바 성과를 얻지 못한 모양이다. 이와 관련해 인도 정부는 11일(현지 시각) “분쟁 지역에 남아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건설적인 제안을 했지만 중국이 합의에 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반면 중국 측은 “인도 측이 계속해 불합리적이고 비현실적인 요구를 하고 있어 교섭이 곤란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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