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은 원전이 필요"...유럽 10개국 장관 공동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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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초승인 2021.10.13 10:44:49
  • 최종수정 2021.10.13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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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정경제부 장관

유럽 10개국 경제·에너지 담당 장관 16명이 유럽에서 원전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공동 기고문을 11일(현지시간) 유럽 각국 신문에 게재했다.

원자력업계 전문지 세계원자력뉴스(WNN)에 따르면 프랑스ㆍ핀런드 등 유럽 10개국 장관들은 "우리 유럽인은 원자력이 필요하다"는 제목의 기고문을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 스페인 일간 엘파이스 등에 실었다.

16명의 장관들은 기고를 통해 기후 변화 위협으로 저탄소 사회로 전환이 시급한 시점에서 원전은 기후변화 대처에 있어서 "우리가 가진 최고의 무기"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재생에너지도 핵심 역할을 하나 탄소 배출이 없는 다른 발전원이 필요하다"면서 "에너지 수요를 지속적으로 충족하려면 원자력이 필수"라고 밝혔다.

이어 "원자력이 이미 유럽의 탄소 배출 없이 발전시킨 전력량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원자력의 안전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들은 "60년이 넘도록 유럽 원전 산업은 신뢰성과 안전성을 입증해왔다"면서 "유럽 14개국 내 126개 원자로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강도의 규제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원자력 산업을 통해 유럽연합 내 일자리를 늘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유럽 원자력 산업은 글로벌 선도 산업"이라면서 "유럽에서 100만명에 달하는 숙련직 자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원전을 통해 고부가 가치 산업을 발전시켜 수천개의 숙련 일자리를 창출하고, 환경적 포부를 강화하면서, 유럽의 에너지 주권을 보장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런 중요한 기회를 놓치지 말자"고 전했다.

유럽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침체에서 회복되는 과정에서 에너지 수요 증가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했다.

공교롭게 EU가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화석연료 에너지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정책을 펴는 과정에서 이같은 에너지 위기가 발생해 EU 내부적으로 대안 마련에 고심 중이다.

여기에 천연가스 가격 급등으로 천연가스 공급 국가인 러시아의 유럽 내 영향력이 커진 만큼 EU 국가들이 에너지 문제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이번 공동 기고문에 참여한 16명의 장관은 프랑스의 브뤼노 르메르 재정경제부 장관을 포함, 핀란드·체코·폴란드·헝가리·루마니아·슬로바키아·크로아티아·슬로베니아·불가리아의 경제 또는 에너지 담당 장관이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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