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천연가스 등 에너지 지불 수단으로 가상화폐를 받을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차기 대선과 관련한 발언에서 재출마에 대한 여지를 남기기도 했다.

14일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가상화폐가 지불의 한 수단이 될 수 있지만, 아직은 불안정하다"면서 "에너지원에 대한 지급 수단이 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천연가스 수출국인 러시아는 유럽에 천연가스를 수출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전 세계 경제가 미국 경제에 의존하고 있다. 러시아도 미국 경제가 불안해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서도 "달러가 전 세계 기축통화로서 지위가 약화하고 있다"고 미국을 깎아내렸다.

푸틴 대통령은 차기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서도 입장을 나타냈다.

푸틴 대통령은 "선거까지는 아직 많이 남아 있고, 헌법상 다음 선거에 나가는데 문제가 없다"면서 "다만 구체적인 결정을 아직 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재출마에 대한 여지를 남긴 것이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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