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후로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해 철저하게 엄단하겠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차 컷오프에서 탈락한 황교안 전 대표의 '부정 경선' 주장에 "깊은 짜증을 느낀다"며 당 차원에서 단호하게 조치할 것임을 천명했다.

이 대표는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부 유튜버와 야합해 선거 부정을 내세우는 분들이 있다"며 "갈수록 수준이 낮아지는 (부정선거 주장에) 깊은 짜증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공명선거추진단에서 김재원 최고위원이 진상조사하고 결과를 발표한 이상 앞으로 각자 이익을 위해서 당에 해가 되는 행위를 지속하면 단호하게 조치할 것을 천명한다"며 "오늘 이후로 당 선거관리 절차에 대해서 과도한 의혹 제기, 이의 제기하는 이들은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해 철저하게 엄단하겠다"고 경고했다.

황교안 전 대표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 2차 컷오프에서 탈락하자마자 "득표율이 조작됐다"며 곧장 부정 경선을 주장하고 나섰다. 그는 지난 14일 '경선 과정 자료 공개 및 경선 중단 가처분신청'을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제출하기도 했다.

이날 회의를 마치고 나온 이 대표는 기자들에게 "진짜 이 정도면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며 "4·15 총선 이후 부정선거 주장하다가 스스로 (자신의) 명예를 갉아먹고, 추락하는 정치인이 종종 있다"고 말했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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