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자의 잘못된 역사인식, 국가 운명 가름할 수도"
"尹, 참으로 위험한 역사인식..지도자 수업 전혀 안 된 칼잡이에 불과"
"나는 전두환 조카, 친형 구속기소하고 광주로 좌천..계승 발언했다고?"

사진=SNS캡처
사진=SNS캡처

국민의힘 대선주자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홍준표 의원이 윤 전 총장의 결격 사유를 연일 지적하며 "지도자 수업이 전혀 안 된 칼잡이에 불과하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홍 의원은 21일 페이스북에서 "지도자의 잘못된 역사인식은 국가의 운명을 가름할 수도 있다"며 "최근 윤석열 후보의 전두환 정권 옹호 발언은 참으로 위험한 역사인식"이라고 했다.

홍 의원은 "1960년대 초 아시아에 두 가지 큰 사건이 있었는데 하나는 박정희 장군의 쿠테타였고 다른 하나는 버마 네윈 장군의 쿠테타였다"며 "쿠테타로 집권한 두 장군은 각자 나라를 이끌 방향으로 박정희 장군은 자유민주주의로 향했고 네윈은 국가사회주의로 갔다. 그 결과 60년후 한국은 선진국 시대를 열었고 버마에서 국호를 고친 미얀마는 아직도 세계 최빈국중 하나로 남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히틀러시대 독일도 대단한 경제발전이 있었던 때다. 윤 후보는 히틀러시대도 찬양합니까? 참으로 어리석고 아둔한 발상"이라며 "아직은 지도자 수업이 전혀 되어 있지 않은 칼잡이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전날 국민의힘 대선 경선 대구경북(TK) 토론회를 마치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나는 전두환 전 대통령 조카, 친형을 구속기소하고 광주로 좌천까지 되었던 검사였다"며 "전두환을 계승하겠다는 말을 전혀 한 일이 없는데 모 후보는 입버릇처럼 거짓말로 또 나를 음해하고 있다"고 했다. 5공 시절에는 정치가 없었다고 말한 홍 의원은 "TK출신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을 한 기억은 있지만 그게 어찌 전두환을 계승한다는 말로 둔갑할 수가 있는가"라고 했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