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4지 선다형과 여당후보와의 1대1 가상 양자 대결로 이뤄진 두 종류의 '경쟁력' 조사에서 모두 다른 주자들보다 우위를 보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나왔다.

코리아리서치가 MBC 의뢰로 지난 23∼24일 전국 성인 남녀 1천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 '만약 내년 대선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아무개 후보의 양자 대결로 치러진다면 어느 후보에게 투표하겠습니까'라는 질문에 홍준표 의원이 유일하게 이재명 전 지사를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에서 '이재명 대 홍준표'는 38.6% 대 43.7%로 홍 의원이 5.1% 포인트 앞섰다.

반면 '이재명 대 윤석열'은 42.7% 대 38.7%로, 윤 전 총장이 4.0% 포인트 차이로 뒤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재명 대 유승민'은 40.9% 대 30.4%, '이재명 대 원희룡'은 42.8% 대 34.9%로 집계됐다.

이같은 가상 양자 대결 조사는 윤 전 총장 측이 선호하는 방식이다.

4지 선다형 조사에서도 홍 의원이 다른 후보들에 앞섰다.

홍 의원은 4지 선다형 조사에서 38.9%,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8.8%, 유승민 전 의원이 8.4%,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4.7%로 집계됐다.

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에 맞서는 국민의힘 후보 중 누가 가장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라며 후보 이름을 무작위 순서로 불러준 결과로, 홍 의원 측이 선호하는 방식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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