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에 거점 둔 중국 내 이슬람 독립 세력 문제 논의할 듯

왕이 중국 외교부장.(사진=연합뉴스)
왕이 중국 외교부장.(사진=연합뉴스)

왕이 중국 외교부장(우리나라의 외교부 장관에 상당)이 아프가니스탄의 실질 통치 세력인 이슬람 원리주의 무장 세력 탈레반과의 대화에 나섰다.

왕 부장은 25일부터 26일까지 중동의 이슬람 국가 카타르의 수도(首都) 도하를 방문해 탈레반과 양자 회담을 하기로 했다.

중국 당국은 이에 앞서 지난 7월29일 중국의 수도 베이징의 위성도시 톈진으로 탈레반의 주요 간부 중 한 사람인 압둘 가니 바라다르를 초빙, 중국 내 위구르독립파 무장 조직 ‘동(同)투르키스탄·이슬람운동’(ETIM) 등 아프가니스탄에 거점을 두고 활동 중인 중국 내 분리·독립 세력에 대한 단속 강화를 주문한 바 있다.

한편, 왕 부장의 이번 회담과 관련해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부대변인은 “아프가니스탄 국민은 역경과 도전에 직면해 있으며, 외부로부터의 지원을 절실히 기다리고 있다”며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경제 원조 가능성을 시사했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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