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는 유럽 진출 관문"...그리스, 중국 일대일로 두 팔 벌려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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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초승인 2021.10.28 13:10:21
  • 최종수정 2021.10.28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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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35년 항만 운영권 넘긴 그리스 "中의 새로운 투자 프로젝트 기대"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27일(현지시간) 그리스를 방문해 니코스 덴디아스 외교부 장관과 회담했다. 양국은 중국의 거대 정치경제권 구상인 '일대일로'(一帶一路) 프로젝트에 공감을 이루고 경제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AP 통신 등은 왕이 부장이 이날 그리스 아테네에서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총리와 니코스 덴디아스 외교부 장관을 만났다고 보도했다. 왕이 부장은 니코스 덴디아스 외교부 장관과 양자 회담에서 중국이 그리스에 추가 투자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리스는 중국 정부의 투자를 환영하는 입장이다. 덴디아스 장관이 공동 기자회견에서 중국 자본이 투입된 피레우스 항을 언급할 정도다. 그는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큰 항구 가운데 하나이자 지중해 최대 항에 대한 중국의 새로운 투자 프로젝트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국에 자국 항구를 내준 것과 마찬가지인데도 덴디아스 장관은 "그동안 여러 차례 얘기했듯이 그리스는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통하는 관문이자, 하나의 에너지 허브가 될 수 있다"고 중국 정부에 구애했다.

왕이 부장은 일대일로의 상징적인 프로젝트이자 상호 이익이 되는 경제 협력 모델이라며 흡족해 했다.

중국 국영 해운기업인 중국원양해운(코스코·COSCO)은 2016년 프레우스 항 지분 51%를 확보했고 최근 그리스 의회 비준에 따라 지분 16%를 추가로 넘겨 받았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가 35년간의 항만 운영권을 갖게 됐다.

피레우스 항을 발판 삼아 유럽에 대한 경제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중국 정부의 의도에 따른 것이다.

왕이 부장과 덴디아스 장관은 내년 2월 개막 예정인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논의했고 그리스-터키 간 분쟁이 끊이지 않는 지중해 지역의 안정 문제 등에 관련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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