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선언 위해 백방으로 뛰는 文정부 인사들

방미 중인 이석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오른쪽)이 27일(현지시간) 미국 의회에서 한국계인 앤디 김 연방하원의원(가운데)과 면담한 뒤 기념촬영했다. (사진=연합뉴스)

국회부의장을 지낸 이석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이 미국 연방하원의 한국계 앤디 김 의원을 만나 한미연합훈련의 일시 중지 필요성에 공감을 이뤘다. 김 의원은 한미연합훈련 일시 중지를 백악관 등 조 바이든 행정부에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평통은 27일(현지시간) 방미 중인 이석현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이 김 의원을 만나 남북정상회담 및 미북회담 재개, 그리고 종전선언을 위한 한미연합훈련 일시 중지 선언 등에 대해 뜻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이 수석부의장은 6.25전쟁 종전선언이 필요함을 강조하며 종전선언은 남북미 신뢰구축과 대화재개를 위한 입구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유도하려면 대북제재 완화가 필요하고 한미연합훈련 일시 중지로 신뢰를 갖게 해야한다고도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 5월 브래드 셔먼 민주당 하원의원 주도로 6.25전쟁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 등의 내용을 담은 '한반도 평화법안'이 하원에서 발의될 당시 공동 발의자로 참여한 5명 중 한 명이다.

이 수석부의장은 2019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하노이 노딜'로 북중관계가 급격히 밀착되고 있음을 강조하며 중국의 '동진정책' 견제를 위해서도 미국이 남북 및 미북 간 긴장 완화에 주력해야한다고 말했다.

지난 17일 방미한 이 수석부의장은 미국 시카고와 보스턴, 뉴욕, 필라델피아, 워싱턴DC의 민주평통 지역협의회 출범식 등에 참석한 뒤 29일 귀국한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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