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후보 출연 영상, ‘싫어요 4,700’ vs ‘좋아요 2,700’…2030, 불편한 기색 내비쳐
‘세대 갈등’도 눈에 띄어…감정의 골 깊어지는 ‘2030 vs 6070’
‘무야홍’ vs ‘어대윤’…국민의힘 경선 결과에 집중되는 이목

국민의힘 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당원 투표가 진행중인 가운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예능 프로그램 ‘SNL코리아’에 출연했다. 이는 윤 후보의 약점인 '2030 표심'을 잡기 위한 시도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정작 해당 출연분이 유튜브에 공개된 후 비판적인 댓글과 ‘싫어요’가 이어지며, 막바지 2030 표심 잡기가 윤 후보 생각처럼 녹록치 않은 모양새다.

지난달 31일, 쿠팡플레이 공식 유튜브 채널에 ‘SNL코리아 인턴 기자 주기자가 간다 하이라이트’ 영상이 업로드 됐다. 해당 영상에는 사회초년생 기자 캐릭터 역할로 출연하는 배우 주현영이 윤 후보를 인터뷰하는 내용이 담겼다. 

 

‘싫어요 4700’ vs ‘좋아요 2700’…2030, 불편한 기색 내비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SNL코리아' 출연 유튜브 영상 화면 (사진=유튜브 캡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SNL코리아' 출연 유튜브 화면. (사진=유튜브 캡처)

하지만 1일 오후 1시 기준 이 영상의 ‘싫어요’ 수는 4,700개에 이른다. ‘좋아요’ 수가 2,700개인 것에 비교해 큰 격차를 보이는 수치다. 2030으로의 확장을 꾀하며 출연한 윤 후보가 기대했던 반응으로 보기 힘들다.

영상에 달린 댓글에서도 윤 총장 출연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느낄 수 있었다.

한 네티즌은 “윤석열 뭔데 2030 텃밭에 나왔냐ㅋㅋ 무슨 욕을 먹을려고ㅋㅋ”라며 윤 후보의 출연에 의아한 반응을 보였다.

다른 네티즌은 진행을 맡은 주씨가 윤 후보를 소개하며 ‘2030의 열렬한 지지를 받는’이라고 말한 사실에 대해 “윤석열 20대 지지율이 3%인데 이거 멕이는거 맞냐 ㅋㅋ”는 반응을 보였다.

또 한 네티즌은 윤 후보가 ‘밸런스 게임’을 한 사실을 언급하며, “2030 민심 나락간거 위장당원이라고 변명하기 vs 2030이 식견이 부족한거라고 변명하기, 이런 질문해야 꿀잼인데 ㅋㅋ”라고 비꼬았다. 이는 윤 후보가 최근 증가한 2030당원들에 대해 ‘위장 당원’이라고 비판한 점을 염두에 두고 풍자한 것으로 보인다.

 

세대 간 갈등’도 눈에 띄어…감정의 골 깊어지는 ‘2030 vs 6070’

댓글 반응. (사진=유튜브 캡처)
댓글 반응. (사진=유튜브 캡처)

이러한 비판 이외에도, 윤 후보와 홍 후보로 갈린 이번 경선이 ‘세대 갈등’으로 비화되는 부분도 존재했다.

한 네티즌은 “이게 젊은이들의 민심이군요… 혼란스럽네요…”라며 세대 간 서로 다른 후보를 지지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혼란스러운 마음을 표현했다.

다른 네티즌은 “왜 20,30,40을 민주당 지지자, 역선택이라고 부정들 하시는지 모르겠다”며 “힘을 합쳐도 모자를 판에 정신승리 하면서 같은 편도 까 내리는 어르신들 정신차리라”고 비판했다.

이러한 비판에 한 네티즌은 “왜 당신들이 오히려 대세를 거부하는 것이냐”고 반문하며, “당심은 절대로 안 바뀐다”고 답했다.

또, 한편으로는 어느 쪽이 대선 후보로 선출되던 정권 교체를 위해 협력해야 한다는 의견도 존재하기도 했다. 결국 현재 전체적인 민심은 오리무중인 상태로, 대선 후보 경선이 마무리 되고 나서야 내홍이 가라앉을 모양새다.

한편, 1일 오전 9시부터 국민의힘 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당원 투표가 모바일로 진행된다. 당원 투표는 1~2일 모바일 투표와 3~4일 ARS 전화 투표 순으로 실시한다. 여론조사는 3~4일 이틀간 무선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20·30으로 대표되는 ‘무야홍’과 60·70으로 대표되는 ‘어대윤’ 중 어느 쪽이 마지막에 웃을지, 이번 당원 투표의 귀추가 주목된다.

정재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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