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19 우한 연구소에서 유출됐을 가능성도 고려해야”…中, 강력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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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초승인 2021.11.01 17:10:13
  • 최종수정 2021.11.0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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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코로나19 기원 보고서에서 "연구소에서 유출됐을 가능성도 고려해야", 다만 명확한 결론은 내지 않아
中, "거짓말을 천 번 해봐야 여전히 거짓말"...강한 부정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 (사진=뉴시스/AP)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 (사진=뉴시스/AP)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기원에 있어 ‘중국 우한 연구소 유출설’ 역시 검토해 볼만하다는 내용이 담긴 미 국가정보국(DNI) 보고서가 공개되자,이를 둘러싸고 미중 사이에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미 정보당국은 지난달 30일(현지 시각) 코로나19 기원에 대한 검토 보고서 전문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정보 당국은 코로나19 기원에 있어 ‘자연 발생’과 ‘연구소 유출’ 모두 고려해볼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그 정확한 실체와 연관성에 대해서는 중국 측의 협력이나 자료 제공의 부족으로 결론 내리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조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지시로 이루어졌다. 미국 국가정보국(DNI)은 90일간 코로나19 기원을 재조사한 후 작성한 17쪽 분량의 보고서를 작성했다. 30일 공개된 전문에는, 지난 8월 2쪽 분량으로 공개됐던 기원 조사 보고서의 모든 내용이 담겨있었다.

이 같은 발표에 중국 측은 거세게 반발했다. 31일 중국 외교부 왕원빈(汪文斌) 대변인은 “거짓말을 천 번 해봐야 여전히 거짓말”이라며 미 정보당국이 “철두철미한 거짓을 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기원을 밝히는 것은 복잡하고 중대한 문제”라며 “이러한 기원 조사는 오로지 과학자들 간의 국제적 협력으로만 달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우한 연구소 기원설’을 꾸준히 일축해왔다. 우한 연구소 기원설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처음 발견된 중국 우한 지역의 연구소에서 인위적으로 만들어졌고, 모종의 이유로 유출되었다는 가설이다.

왕 대변인은 역으로 ‘포트 데트릭(미국의 생물학 연구소)’의 공개 조사를 요구하기도 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식으로 강경한 부정 표시를 한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중국 측이 올 해 공동으로 발간한 보고서는 우한 연구소 기원설을 고려할 가치가 없다고 봤다. 해당 보고서는 코로나19가 ‘야생동물 거래’를 통해 인간에게 자연전파 되었다는 가설이 가장 진실에 가깝다고 서술했다.

전문가들은 WHO와 중국 측의 공동 보고서가 신뢰성이 낮다고 지적한다. 보고서 작성 과정에 있어서 우한 연구소에 대한 적절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고, 초기 감염 및 전파를 이해하기 위한 기초 데이터가 분석에 활용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WHO는 지난달 ‘코로나19 판데믹 기원을 밝히기 위한 과학적 자문 그룹(SAGO)’을 설립하며 중국 측에 새로운 기원 조사를 위한 기초 데이터를 요구한 바 있다. 당시 중국은 환자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데이터 제공을 거부했다. SAGO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가진 과학자들은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에게 서한을 보내며, “새롭게 시작되는 기원 조사에 대해 환영하지만, SAGO에 참가하기로 한 패널들의 전문성과 공정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정재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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