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지난달 29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으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4.28포인트(0.26%) 오른 35,913.8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8.29포인트(0.18%) 오른 4,613.6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7.53포인트(0.63%) 오른 15,595.92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의 주가는 1200달러를 돌파, 1208.59로 마감하며 일명 '천이백슬라' 고지에 올랐다.

실적 호조에 테슬라는 이날 미국 뉴욕 증시에서 전장보다 8.49% 급등했다. 지난달 25일 1000달러를 돌파하며 '천슬라' 고지를 밟은 지 1주일 만에 다시 20%가량 상승한 것이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달에만 약 50% 상승했고, 최근 1년을 놓고 보면 약 200%나 치솟았다.

투자자들은 오는 2∼3일 열리는 미국의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매수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긍정적인 기업 실적으로 시장이 지지를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지금까지 S&P 500대 기업의 절반이 3분기 실적을 공개했고, 이 중 80% 이상이 시장 전망을 상회했다.

나아가 오는 5일 미 노동부가 발표할 10월 고용지표에 따라 추가 상승 동력을 제공할 수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지난 9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19만4천 개에 그쳤던 일자리 증가폭이 10월에는 45만 개로 확대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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