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진을 준비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진을 준비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정부의 '위드 코로나' 조치의 일환인 '단계적 일상회복'이 3일차를 맞이한 3일, 전일 대비 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자가 1천명 늘면서 방역 우려가 예상된다.

3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천66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일 대비 1천78명 폭증한 수치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은 이날 오전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 확진자 수는 2천600명대"라면서 "수도권 지역의 증가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전일 대비 1천명 이상 증가했다"라고 알렸다.

지난 2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총 1천589명으로 집계됐다. '위드 코로나' 첫 시행일인 지난 1일 신규 확진자는 1천686명으로 나타났다. 3일만에 2천명대로 급증한 것.

앞서 위드코로나 시행조치를 코앞에 둔 지난달 30일 저녁에는 일명 '핼러윈 (Halloween)' 맞이 각종 전국 주요 도심지 일대가 북적이기도 했는데, 이 과정에서 1천여명이 감염병예방법·식품위생법 등으로 적발된 바 있다.

지난 1일 경찰청에 따르면 해당 기간(10/29~10/31)에 동일 사유로 총 101건·전체 1천289명이 단속에 걸리면서 방역 완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한편, 3일 중대본 회의에 참석한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내일인 4일부터 '정부합동 특별점검단'을 구성해 유흥업소·식당·카페·요양시설 등 취약시설에 대한 방역수칙 위반행위를 단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핼러윈 데이인 31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거리에 시민들이 오가고 있다. 2021.10.31(사진=연합뉴스)
핼러윈 데이인 31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거리에 시민들이 오가고 있다. 2021.10.31(사진=연합뉴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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