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혜 순천향의대 교수, “백신 미접종자, ‘감염 덩어리 취급’하는 것 멈춰야”
“코로나를 독감 취급할 순 없지만 2년 가까이 온 국민을 꼼짝 못하게 할 정도는 아냐”
“부작용 속속 밝혀지는 상황에서 접종하지 않을 권리도 존중받아야”…정부는 ‘접종 대상자’ 확대 기조 유지

세미나에 발제자로 참석한 이은혜 순천향의대 교수 (사진=펜앤드마이크)
세미나에 발제자로 참석한 이은혜 순천향의대 교수. (사진=펜앤드마이크)

이은혜 순천향의대 교수가 정부 및 사회가 백신 미접종자를 ‘감염 덩어리 취급’하는 것을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국민건강영양 조사 결과 “미확진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던 사람들보다 5배 더 많이 항체를 가지고 있었다”며 “백신을 강제하는 분위기를 조성해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4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위드 코로나 시대 – 예배 회복을 위한 전문가 초청 세미나’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의료·법조·신학계 등 각계 각층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정부의 강압적인 거리두기 정책과 백신 인센티브 정책 등에 대해 성토했다.

이날 발제자로 참석한 이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중 90%는 고령층, 96%는 기저질환자”라고 밝히며 “코로나를 독감 취급하는 것은 문제가 있지만 2년 가까이 온 국민이 꼼짝도 못 하게 할 정도의 질병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18세 이하 감염자 12% 중 위중증은 25만명 중 4명으로 0.01%를 나타냈고 치명률, 즉 사망자는 0%로 없었다”며 코로나19에 대한 과도한 경계 및 미성년자를 포괄하는 접종 분위기 조성은 불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국민건강영양조사를 통한 항체 조사 결과, 항체 양성자 중 미확진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던 사람 대비 5배나 더 많았다”며 “미확진자가 항체를 더 많이 가지고 있다는 것은 코로나19에 감염된 지도 모르는 상태로 돌아다니고 있던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즉, 백신을 접종하지 않아도 건강한 국민들은 항체 형성에 있어 어려움이 없고 중증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주장인 것.

이 교수는 또 “백신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고 이렇게 백신 접종에 대한 확실성이 없는 상황에서 접종을 강제하는 분위기가 나타나는 것이 우려스럽다”고 밝히며 “백신 미접종자를 ‘감염 덩어리 취급’ 하는 것을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신 부작용’에 대해 이 교수는 “정부 통계를 확인해보면 접종 후 중환자실 입원, 영구 장애 등 주요 이상반응을 겪었던 국민이 약 1만명, 접종 후 사망에 이른 국민은 약 1천명에 이른다”며 “부작용에 대해 단순히 침묵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한편, 방역 당국은 만 18세 미만 청소년 및 영유아에 대해서도 백신 접종을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질병관리청은 FDA와 CDC 자료 및 연구결과를 인용하며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소아청소년 중증과 입원 위험을 줄이기 위해선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권고한 바 있다.

이은혜 교수가 제시한 주요 감염병 별 치명도 (사진=펜앤드마이크)
이은혜 교수가 제시한 주요 감염병의 치명률. (사진=펜앤드마이크)

 

정재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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