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 대표…“이재명, 나와 정책 방향 비슷…‘허경영 게임’ 참여하셨나 보다”
“국가부채가 낮고 가계부채가 높다는 말은 제가 오래전부터 주장해온 말”…이 후보와 ‘공감대’ 형성 시도
이 후보에 ‘정책 토론’ 제안도…“허경영의 토론장은 언제든 열려있다”

지난달 18일 과천 중앙선관위에서 대통령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친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 대표.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18일 과천 중앙선관위에서 대통령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친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 대표. (사진=연합뉴스)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약들이 본인의 정책들을 거의 비슷하게 인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4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서 허 대표는 지난 3일 이 후보의 국회 발언에 대해 “어제 이야기하신 국가부채가 낮고 가계부채가 높다는 말은 제가 오래전부터 주장해온 말”이라며 “어떻게 아셨는지…(내 정책을) 거의 비슷하게 인용하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서 허 대표는 “아마 ‘허경영 강연’을 시청하거나, ‘허경영 게임’에 참여하셨나 보다”며 “저와 이재명 후보는 서로 비슷한 정책 방향성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3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1차 회의에서 전국민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 필요성에 대해 강조한 바 있다. 이 회의에서 이 후보는 “한국은 가계부채 비율은 높은데 국가채무 비율은 가장 낮은 비정상 상태가 됐다”며 “적정 규모의 가계 지원이 필요한데 (가계지원이) 국가채무 비율에 크게 장애가 안 된다는 사실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고 발언했다.

허 대표는 또 이 후보에게 ‘정책 토론’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저와 이재명 후보님은 서로 비슷한 정책 방향성을 가지고 있다”며 “국가 미래의 방향성에 대해 서로 심도 있게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는 자리”를 갖는 것을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허 대표는 “허경영의 토론장은 언제든 열려있다”며 “참여 의사를 밝혀 주길 기다리겠다”고 당부하며 글을 마쳤다.

정재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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