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관심을 끌고 있다. 그의 이번 최고위 참석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대선 후보 자격으로서 처음으로 갖는 첫 최고위 회의이기 때문이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했다. 이번 최고위에는 이준석 당대표도 함께 참석했는데, 그는 윤석열 대선 후보에게 비단주머니를 선물하면서 언론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이날 모두 발언에서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선거라고 하는 것이 특정 캠프의 선거가 돼버리면 집권 후에도 유사독재 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우리 당이 중심되도록 할 것"이라며 "겸손한 마음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최고위원회의 첫 모두 발언이다.
▶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선출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주신 국민 여러분, 그리고 당원동지 여러분께 너무도 감사드린다. 그동안 당을 위해 헌신해오신 이준석 대표, 김기현 원내대표 그리고 최고위원들께 감사드린다.
▶ 제가 정치에 뛰어든지 이제 넉달이 되어 가는데, 과분하게도 제1야당의 대통령후보가 됐다. 정치가 달라지길 바라는 우리 당원과 국민의 생각이 담겨있고 큰 힘을 이룬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겸손한 마음으로 국민께 좋은 정치로 보답해 드리겠다.
▶ 이번 대선은 여러가지 이슈가 있겠지만 대장동 게이트의 몸통과 싸우는 부패와의 전쟁일 것이고, 비단 대장동 사건 외에도 빙산의 일각인데, 정치권력을 등에 업은 카르텔과의 싸움이 만만치 않을 것이다. 국민들께 믿음직한 미래를 보여드려야 하는, 그런 중요한 문제라고 믿는다.
▶ 정권교체도 중요하고 그 이후 국민의 삶이 더 나아지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선거를 통해 국민들께 그러한 믿음을 드려야 한다고 본다. 그리고 선거라고 하는 건 정당의 가장 중요한 일이고, 대표와 원내대표, 당 사무처 관계자 등 우리 당의 과거 비상대책위원장 하셨던 분(김종인) 원로 고문들, 이런 분들로부터 고견을 듣고 당과 함께 선거대책조직을 구성할 생각이다.
▶ 그래서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의견을 모아 기구를 출범, 신속하게 하도록 최선다하겠다. 선거라는 게 특정 캠프의 선거가 돼버리면 집권 후 유사독재가 될 가능성이 높다. 처음부터 갖고 있던 생각은, 경선은 캠프 중심으로 하더라도 대선은 우리 당이 중심이 돼야한다. 당 밖에 계신 분들에 대한 외연 확장, 지지기반 등 우리의 생각을 넓힐 수 있는 그런 선거운동이 돼야 한다고 본다. 선거운동을 통해 우리 당의 운동 역량이 더 강화돼 튼튼하고 강한 정당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중요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
▶ 우리 당 관계자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리고 앞으로 4개월간의 대장정에서 승리하도록 시작할 것이다. 감사드린다.
한편,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8시 서울 동작구 동작동 국립현충원 현충탑에 방문해 참배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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