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산업협력대화, 향후 장관급으로 격상될 듯

한미 양국이 반도체 공급난 해결을 위한 상호 협력의 필요성에 공감대를 이뤘다. 양국은 위기 대처에 함께 하기로 했다.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은 9일(현지시간) 방미 일정을 소화 중인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만나 반도체 수급 불균형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상무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양국이 기술과 투자 우선순위를 포함해 반도체 생산량의 수급 불일치 위험을 줄이는 데 있어 정보를 공유하기로 합의했다"며 "현재의 공급망 위기를 해결하고 향후 병목 현상을 줄이기 위해 공급망을 배치하는 노력을 조율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러몬도 장관은 '한미 산업협력대화'를 강조하며 양국 기업과 함께 반도체 공급망에 관한 논의를 심화하길 원한다고 했다.

단기적 과제인 반도체 부족 문제 뿐만 아니라 첨단산업의 구조적인, 장기적인 과제인 반도체 투자 등과 같은 문제에서도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

러몬도 장관은 이 대화 채널로 첨단산업에서의 표준, 그리고 공급망 구축과 같은 공통의 우선순위에 대해서도 대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그간 국장급에서 진행됐던 한미 산업협력대화가 이번 장관 회담을 계기로 향후 장관급으로 격상될 수 있다고 했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