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 정부, 2022년 10억달러 규모 국채 발행해 비트코인 사들일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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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살바도르의 위치.(지도=구글맵)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각) 전략 도시 ‘비트코인시티’를 건설할 계획을 밝혔다.

부켈레 대통령은 엘살바도르 동부 연안 도시인 라우니온에 ‘비트코인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암호화 화폐인 비트코인의 상징 디자인을 본뜬 상업 시설이 상공에서 보이도록 도시 계획도 새롭게 할 생각이라고 한다.

이를 위해 엘살바도르 정부는 내년 10억달러(한화 약 1조1800억원 상당)의 국채를 발행하고, 그 가운데 50%는 비트코인 구입에, 나머지 50%는 도시 건설 비용 등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도시가 건설되면 소비세 이외의 세금은 모두 면제하고 기업 투자를 유치하겠다는 발상.

앞서 엘살바도르는 지난 9월 비트코인을 법정 화폐로 인정한 바 있다.

이를 둘러싸고 엘살바도르 현지에서는 반(反)정부 시위도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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