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진을 준비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진을 준비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치가 24일 0시 기준으로 4천116명으로 집계돼 충격이 예상된다. 지난해 1월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 이래로 역대 최다 수준이기 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위중증 환자 역시 동시 기준 586명으로 역대 최대 수치로 나타났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 21일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과의 대화'에서 밝힌 "(코로나19에 대한)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에 들어가게 되어 아주 기쁘다"라고 자평했다.

그런데 현실 속 코로나19 대확산세를 고려하면, 이틀 전 그의 자평과는 전혀 동떨어져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예상된다.

최근 1주일 동안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세를(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 발표) 보면 다음과 같다. 17일 3천164명 ▶ 18일 3천272명 ▶ 19일 3천11명 ▶ 20일 3천188명 ▶ 21일 3천96명 ▶ 22일 2천807명 ▶ 23일 2천685명으로, 당일 0시 기준 수치다.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수치 또한 586명으로, 이는 역대 최대치이다. 전날 위중증 환자는 549명이었으며, 지난 17일부터 일별로 522명→506명→499명→508명→517명 등으로 나타나는 등 연속 500여명 대를 기록하며 최대치를 갱신하다가 24일 기준으로 또 기록을 갈아친 것.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4일 0시까지 코로나19 총 누적명수는 42만5천65명(누적 사망자수 3천363명)이라고 밝혔다. 이를 두고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 열린 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방역상황이 예상보다 심각하다"라면서 "수도권만 놓고 보면 언제라도 비상계획 발동을 검토해야 하는, 급박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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