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당시 갱내에서 285명 작업 중...사고 원인으로 메탄 가스 폭발 가능성 거론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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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 시각) 러시아 중부에 위치한 케메로보주(州) 소재 모(某) 탄광에서 사고가 일어나 구조대원 6명을 포함해 52명이 사망했다. 사진은 구조대의 모습.(사진=로이터)

러시아 서(西)시베리아 지역의 케메로보주(州)에 있는 한 탄광에서 25일(현지 시각) 사고가 일어나 5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원인은 미상이나 갱내 메탄 가스의 폭발 가능성 등이 거론되고 있다.

러시아 현지 타스통신에 따르면 이날 탄광 깊이 250미터 지점에서 연기가 발생했다. 당시 갱내에는 285명이 있었으며, 이 가운데 239명은 구조됐다. 하지만 구조하지 못한 46명은 끝내 살아돌아오지 못했다. 이번에 사망한 이들 가운데 6명은 구조대원이라고 한다.

사고 원인으로는 석탄 분진에 불이 붙었을 가능성과 갱내 메탄 가스가 폭발했을 가능성 등이 거론되고 있다고 한다.

동(同) 탄광에서는 이에 앞서 1981년과 2004년에도 사고가 일어나 사망자가 발생한 바 있다.

한편, 러시아연방수사위원회는 탄광 책임자 3명을 구속하고 안전 관리와 관련해 위법 사실이 있는지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이번 사고로 사망한 이들의 유족들에게 조의를 표명했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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