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상원 의원, 유럽의회 대표단 등이 이미 대만 방문
내달엔 '발트 3國' 의원 대표단이 대만 찾을 예정
'대만 해협' 둘러싼 美·中 갈등 지속되는 가운데, 자유 진영 국가들은 '대만 지지'

(사진=로이터)
(사진=로이터)

미 의회 하원(下院) 의원 대표단 5명이 25일 중화민국(대만)에 도착했다.

이들은 26일까지 대만에 머무르며 대만 국방부를 방문해 대만의 방위 문제와 관련한 의견을 교환하는 한편, 차이잉원(蔡英文) 중화민국 총통과도 만나 회담할 계획이다.

대만 해협의 안전보장을 둘러싼 미·중 간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서방 자유·민주주의 국가들의 국회의원들은 대만을 계속해 찾고 있다.

지난달에는 프랑스 상원 의원 대표단이 대만을 방문했고, 이달 들어서는 지난 3일 유럽의회 대표단이, 9일에는 미 공화당 상원 의원들이 대만을 찾았다. 12월 중에는 ‘발트 3국(國)’ 리투아니아·에스토니아·라트비아의 의원들이 대만을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구(舊) 소비에트연방의 구성국이었던 리투아니아에 대만을 대표하는 외교기관이 신설되자 중국은 리투아니아에서의 영사 업무를 일시 중단키로 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주(駐)리투아니아 중국 대사관은 ‘기술적 이유’를 사유로 영사 업무를 중단키로 했다.

하지만 ‘대만’이라는 명칭이 들어간 대만의 외교 기관이 유럽 지역에 새로 개설된 데 대한 외교적 조치일 가능성이 다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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