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황운하 의원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지지하는 국민을 겨냥해 "저학력 빈곤층 그리고 고령층"이라고 규정한 사실이 29일 밝혀져 논란이 예상된다.
특히 이런 내용이 담긴 지난 28일자 게시물에 각종 비판 댓글이 달리기 시작하자 해당 발언을 삭제한 것.
문제의 게시글은, 지난 28일 그가 자신의 SNS에 올린 '윤석열의 검찰 쿠데타가 끝내 성공을 거두는 기막힌 일이 벌어질지도 모르겠다'라는 제목의 글이다.
황 의원은 이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 "검찰총장이 사실상 권력을 찬탈하는 국가적 재앙"이라면서 "윤석열을 지지하는 사람조차 그가 어떤 국정운영 철학을 가졌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라는 글을 실었는데, 곧장 문제의 표현이 등장한다.
▶ "실제로 윤석열의 지지자들은 1% 안팎의 기득권 계층을 제외하곤 대부분 저학력 빈곤층 그리고 고령층."
▶ "수구 언론들의 거짓과 선동이 강력하게 효과를 발휘한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지지하는 국민들에게 '대부분 저학력 빈곤층 그리고 고령층'이라며 언론을 향해 '수구 언론들의 거짓과 선동'이라고 지적한 것이다.
그렇다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지지하는 국민들은 얼마나 될까.
29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를 받아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천9명(응답률 8.0%)을 상대로 지난 26일과 27일 이틀에 걸쳐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차기 대선 후보 지지'에 대해 윤석열 후보는 41.8%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39.0%로 나타났다.
황 의원의 이같은 표현 등에 따르면 이번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는 국민 중 대다수가 그가 삭제한 표현과 통한다는 풀이도 가능하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 안심번호 무선ARS(자동응답)방식이 100% 적용됐으며, 응답률 8.0%,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이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및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 참조).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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