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에 대해 미국 제약사 모더나 최고경영자(CEO)가 '기존 백신은 효과없을 것'이라고 발언하자 세계 증시가 크게 휘청거렸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52.22포인트(1.86%) 떨어진 34,483.7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88.27포인트(1.90%) 내린 4,567.0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45.14포인트(1.55%) 내린 15,537.69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에 블룸버그통신은 모더나 CEO 스테판 방셀이 "기존 백신이 오미크론에 잘 듣지 않을 수 있다"고 한 발언으로 세계 증시가 큰 영향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날 방셀 CEO는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기존 백신이 델타 변이만큼 효과적이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CNBC 방송과 인터뷰에서는 "오미크론이라는 특정 변이에 대한 백신을 대량으로 만들어 공급할 준비를 하기 전까지 몇 달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더나 공동 설립자인 누바 아페얀 이사회 의장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오미크론 변이의 돌연변이 수는 놀랍다"라며 "우리는 이 바이러스가 제기하는 심각한 위협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블룸버그통신은 방셀 CEO 등의 발언이 새로운 걱정을 불러일으키고 시장을 질겁하게 했다고 전했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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