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중앙당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만남을 갖고 있다. 2021.12.05(사진=윤석열 측, 편집=조주형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중앙당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만남을 갖고 있다. 2021.12.05(사진=윤석열 측, 편집=조주형 기자)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중앙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한 김종인 前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를 방문, 윤석열 대선 후보를 만나 관심이 집중됐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출범식 전날인 5일 그와 윤석열 대선 후보가 만난 배경은 출범식 준비 때문이다. 이번 만남의 핵심은 그들이 출범식 전 '무슨 이야기'를 나누었는가이다.

여기서, 다음날 출범식과 함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그의 첫번째 공식적인 대선 공약의 키워드는 '코로나19'일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발언을 통해 확인됐다.

김종인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 앞에서 기자들이 '사무실에서 윤석열 후보와 무슨 이야기 나누었는가'라고 물어보자 "지금 당면한 현실에서 후보가 무엇을 가장 관심을 갖고 국민을 대해야 하느냐에 대해 이야기했다"라고 답변했다.

이어 "앞으로 공약 개발 어떻게 할 것이냐에 대한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보다 정확한 전달을 위해, 펜앤드마이크는 이날 그와의 일문일답 전문을 독자들에게 밝힌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중앙당 총괄선대위원직을 수락한 김종인 前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만남을 갖고 있다. 2021.12.05(사진=윤석열 측, 편집=조주형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중앙당 총괄선대위원직을 수락한 김종인 前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만남을 갖고 있다. 2021.12.05(사진=윤석열 측, 편집=조주형 기자)

-당사 안에서 후보와 무슨 말씀 나누셨는가.
▲ 윤석열 후보와 앞으로 선대위 관련해 얘기좀 했다. 특별한 얘기는 없다. 앞으로 공약 개발 같은 것은 어떻게 할 것이냐라는 것. 우리나라가 지금 당면한 현실에서 무엇부터 후보가 가장 관심을 갖고 국민을 대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그게 무슨 말씀이신가.
▲ 지금 일반 국민들께서, 갑자기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과거보다 악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불안해하시는 것이 현실이다.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지금 현재진행형인데, 내년 대선을 비롯해 그 이후까지도 다시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국민들께서 가장 현실적으로 불안을 느끼고 있는 점은, 이게 과연 얼마 만큼이나 코로나19가 확산될 것인지에 대한 그런 문제 아니겠는가.

-코로나19 문제를 말씀하신 것인가.
▲ 다음 대통령 될 사람은, 가장 중요시해야 과제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일부 사회 계층이 경제적으로 황폐화되는 그런 상황을 겪고 있기에 그런 걸 1차적으로 다음 대통령이 어떻게 조기에 수습할 수 있을 것이냐는 것이지 않겠나. 그리고 아울러서 국제 정세나 모든 걸 종합적으로 봤을 때 우리나라 경제 구조 등이 이런 상태로 계속 가야하느냐라는 것이다. 그렇지 않을 경우 어떻게 전환기를 맞이해서 글로벌화된 경제 구조 속에서 지금까지와 다른 전환을 우리나라가 이룰 수 있겠는가라는 이야기이다. 이런 점 등에 대해서 우리가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그러니까 이런 부분에 대해 앞으로 우리가 공약 개발을 어떻게 할 것이냐라는 점에 대해 몇 가지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러면, 후보가 방향성이 그동안 없었다는 것인가.
▲그게 아니라, 비전이나 방향성을 우리가 제대로 (표현)할 수 있는 그런 여건을 만들어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김병준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자유주의자이고, 김종인 위원장은 국가주의자라는 이야기가 있던데.
▲ 아니, 무슨 국가주의자가 저기 따로 있고 또 자유주의자는 따로 있겟는가. 그게, 사실 경제학에서 구분하는 방법으로 김병준 위원장이...일반적으로 경제에 대해 큰 상식이 없는 사람들이 쉽게 얘기할 수 있는 것은, 시장경제 개념을 내세워 마치 자유주의자처럼 행색을 하는...지금, 예를 들어 사실 지금 전 세계가 코로나19 사태를 맞이했는데, 국가가 개입 하지 않으면 그거 누가 해결할 것인가. 이건 일반적인 상식이다. 국가주의자, 자유주의자라니, 도대체 무엇을 위한 자유주의자라는 것인가.

-기존 후보가 내놓았던 (코로나19 사태 이후)자영업자 50조원 규모의 손실보상책 어떻게 보시는가.
▲ 제가 처음에, 그러니까 작년 4월경 당시 코로나19 사태가 단기적으로 끝나지를 않고서 중장기적으로 갈지도 모르니 100조원 정도의 예산을 확보해 자영업자·소상공인 등 거기 종사하시는 분들의 생존과 생계를 어떻게 보장해 줄 것이냐는 그런 것을 생각해야 할 거 아니냐는...국가가 특별한 상황에 직면할 경우, 통상적 사고방식 갖고는 해결을 할 수가 없다. 국가라는 것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의무가 있는데 이런(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국가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느냐라는 것이다. 이런 걸 고려한다면 자유주의자 혹은 국가주의자라는, 그런 식의 구분은 할 수 없는 것이라고 본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선대위 출범식을 하루 앞둔 5일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모습. 2021.12.5(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선대위 출범식을 하루 앞둔 5일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모습. 2021.12.5(사진=연합뉴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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