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우주사령부 "中 우주 작전,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위협"

미국 우주사령부 고위 장성이 급속도로 빨라지고 있는 중국의 우주 능력에 우려를 나타내며 조만간 미국을 앞지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데이비드 톰슨 미 우주사령부 부사령관은 5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서 "중국의 우주 작전이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위협을 지니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톰슨 부사령관은 "중국이 미국의 두 배 속도로 우주 능력을 개발하고 있다"며 "만약 미국이 자체 우주 작전 접근법을 조정하지 않으면 10년 후에는 중국이 미국에 앞선 우주 강국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미국보다 두 배나 더 많은 위성을 발사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그들은 공격적으로 빠르게 움직이고 있고 우린 접근법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톰슨 부사령관은 지난달 한 포럼에서도 "특히 중국은 믿기 힘들 정도의 극초음속 프로그램이 있다. 매우 우려스러운 발전"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 발사에 극도의 위협감을 드러낸 것으로 "미국의 극초음속 미사일이 중국이나 러시아만큼 발전하지 않았다"고 밝히기까지 했다.

톰슨 부사령관은 "중국은 우주에서 공격을 수행할 수 있는 로봇들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전파방해 및 레이저 공격을 수행할 수 있다"며 "그들은 사이버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러시아도 극초음속 미사일을 잇달아 시험하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 모두 우주에 있는 자국 위성을 미사일로 파괴하는 위성 요격 실험을 반복하는 중이다. 지난달 15일 미국과 영국 등은 요격 실험으로 파괴된 잔해물이 다른 발사체와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며 일제히 러시아를 규탄한 바 있다.

톰슨 부사령관은 "우리가 현재와 미래에 해결해야만 할,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위협"이라며 "그들이 우주 로봇 등과 같은 것으로 우리를 공격할 경우 대응조치와 전술, 그 공격이 성공하지 못하도록 동원하는 수단을 확실히 갖는 게 우리 우주군의 임무"라고 말했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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