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게이 리야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 13일(현지 시각) 자국 매체와 인터뷰

(사진=로이터)
(사진=로이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이 중거리핵전력(INF) 배치 움직임에 러시아가 “동종(同種)의 우리 무기를 보게 될 것”이라며 나토에 경고하고 나섰다.

세르게이 리야브코프 러시아 외무부 차관은 13일(현지 시각) 러시아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나토가 INF 배치의 ‘간접적 징후’가 있다고 지적하며 정치적·외교적 경로를 통한 문제 해결이 불가능할 경우 군사적 대응도 불사(不辭)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다. 서방의 INF와 같은 종류의 무기를 배치하겠다는 것이다.

한편, 지난 1987년 미국과 소비에트연방(소련) 간에 체결된 ‘중거리핵전력조약’에 따라 미·소 양국은 미국과 소련은 사거리 500~5500킬로미터(㎞) 사이의 지상발사형 중거리 탄도·순항미사일을 폐기했다.

하지만 트럼프 정권 시절 미국이 소련을 계승한 러시아가 일방적으로 조약을 준수하지 않고 있다며 조약 탈퇴를 선언함으로써 ‘중거리핵전력조약’은 지난 2019년 8월2일 공식적으로 종료됐다.

미국은 한국과 일본 등지에 러시아와 중국을 겨냥한 중거리 미사일 배치를 추진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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