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와 조수진 최고위원.(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와 조수진 최고위원.(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21일 오후4시 긴급 기자회견을 예고한 가운데, 당 상임선대위원직 사퇴를 결심했다며 그 이유를 기자회견에서 밝히겠다고 알렸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1시30분 충남 천안시 천안축구센터 2층 세미사실에서 열린 충남공직후보자 역량강화 정치대학원 수료식에 참석했는데, 기자들이 '결심을 굳혔다고 했는데 어떤 걸 사퇴하는 것인가'라고 물어보자 "선대위"라고 답변한 것.

그렇다면 이를 바라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의 입장은 어떠할까. 한마디로 '조수진 공보단장의 행동이 필요하다'라는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취재진이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간담회에 참석한 윤석열 후보를 찾아 물어본 결과, 그는 오히려 "잘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준석 당대표와 전날부터 갈등설에 휩싸인 조수진 공보단장에 대해서도 그는 "이미 통화했다"라며 "제가 봤을때 (이준석 대표가)당대표고, 상임선대위원장이 사과하고...그게 시스템 문제라기 보다는 그날 우연히 벌어진 일이니까 당사자끼리 오해 풀면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즉 "공통된 의견으로는, 조수진 공보단장이 찾아가서 사과하고 관계를 매듭짓는 것이 당과 정권교체 위해 바라는 게 아니겠는가"라는 게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입장.

여기에 대해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오늘 오전에 조수진 공보단장과 통화했다"라면서 "아직 시간이 남아있고, 조수진 공보단장이 그때까지 해결책을 갖고서 이 대표를 찾아가기를 바란다"라고 언급했다.

취재진이 '혹시 중앙선거대책위원회(중앙선대위) 재개편 하는 경우도 있느냐'라고 물어보자 김종인 위원장은 "선대위 운영에 있어서 방해가 되는 인사는 앞으로 과감하게...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지 않겠나"라고도 말했다.

한편, 이준석 당대표는 이날 오후 4시 긴급기자회견 일정을 취소하지 않은 상태다. 공보단장인 조수진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3시30분경 국회 본관 당대표 사무실로 도착한 상태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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