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와 MBC.(사진=연합뉴스)
KBS와 MBC.(사진=연합뉴스)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77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표 공영방송 KBS·MBC·YTN·연합뉴스·TBS 등 5개 정부금 지원 언론사의 편파·불공정방송이 3주 연속 늘고 있다는 충격적인 분석 결과가 나왔다.

현직 기자·PD를 비롯해 대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는 '20대 대선 불공정방송 국민감시단(이하 국민감시단)'이 22일 펜앤드마이크에 밝힌 바에 따르면, 12월 3주차 방송 분석 결과 총 79건의 편파·왜곡 행위가 나왔다고 밝혔다.

펜앤드마이크는 지난 8일부터 5개 주요 TV·RADIO에 대한 국민감시단의 분석 결과를 매주 연재중이다.

지난 8일 최초 분석 결과 보도시 주요 방송사의 편파·왜곡 방송 사례건 수는 64건이었던데에 비해 지난 15일 12월2주차 분석 결과 70건이 적발됐다. 그러다 이번 3주차 분석 결과에서는 무려 79건으로 확인됐다.

감시단은 이번 왜곡방송의 특징으로 "한국의 공영방송사들은 마치 민주당의 기관방송이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불공정 편파방송으로 오염돼 있다"며 "거의 모든 이슈에 대해 민주당의 프레임이 적용되어 있다"고 진단했다.

또 대선 선거일이 가까워질수록 점점 편파·왜곡성 보도 건수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감시단의 12월3주차 분석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그 형태는 총 7가지로 구분된다. 다음은 국민감시단이 22일 밝힌 주요 편파·왜곡성 보도 79건에 대한 7가지 분류 행태이다.

이재명-윤석열 대선 후보 대결 (PG).(사진=연합뉴스)
이재명-윤석열 대선 후보 대결 (PG).(사진=연합뉴스)

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관련된 사항은 적극적인 변호 - 조동연은 사생활 보호, 김혜경은 가짜뉴스 몰이, 아들 도박은 이재명 후보 해명만 전달 VS.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관련된 사항은 공격적인 추궁- 적극적 취재, 인터뷰 등에서 공격적이고 집요한 질문, 불타는 배경 화면, 지속적인 의문 제기(5개 방송사 공통)"

② "이재명 후보의 인터뷰는 명확한 메시지가 담긴 발언 인용 VS. 윤석열 후보의 인터뷰는 애매하거나 수세적 발언 인용(5개 방송사 공통)"

③ "민주당 관련 인터뷰는 정책지향적, 문제 해결에 관한 질문 VS. 국민의힘 관련 인터뷰는 분열 부각, 문제 지적에 관한 질문(5개 방송사 공통)"

④ "민주당 의원 인터뷰 하면서 국민의힘의 문제에 관한 코멘트/비판 질문 유도 VS. 국민의힘 관련 인터뷰는 국민의힘 내부의 문제에 대한 비판적 시각에 대한 공격적 질문(5개 방송사 공통)"

⑤ "양쪽에 모두 적용되는 부정적인 사안을 다루는 듯하지만, 대부분은 부정적 내용 관련해 국민의힘 케이스를 토론하고, 민주당 관련 케이스는 한두 번 언급하고 지나감(5개 방송사 공통)"

⑥ "정파적 유튜브의 선정적 보도를 비판하지만, 오직 정권에 바판적인 유튜버만을 예로 들면서 매도(가세연) VS. 열린공감TV 등 정권에 우호적인 유튜브 문제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보도내용만 인용(KBS)"

⑦ "해외(일본 등)에 확진자가 많이 나올 때는 확진자 비교, 해외에 확진자가 줄고 있을 때는 누적 확진자만 강조해 비교하면서 정권 옹호(KBS)"

한편, 국민감시단의 주요 언론사에 대한 보도 분석 결과는 '위 관련기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KBS와 MBC.(사진=연합뉴스, 편집=펜앤드마이크)
KBS와 MBC.(사진=연합뉴스, 편집=펜앤드마이크)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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