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대기업 207곳이 올해 3분기까지 우리 경제에 1천조원 가까이 기여한 것으로 밝혀졌다. 올해 4분기까지 연간 경제기여액이 1천300조원 가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500대 대기업 중 207곳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3분기 누적 경제기여액은 974조311억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15.9%(133조7천450억원) 늘어난 것이다.

경제기여액은 기업이 경영활동으로 창출한 경제적 가치를 말하며 협력사, 임직원, 주주, 사회 등 이해관계자와 나눈 것을 의미한다.

경제기여액이 가장 높은 업종은 IT·전기전자 업종이었다.

IT·전기전자의 기여액은 올해 3분기까지 218조2천537억원으로 전년 동기(185조8천124억원) 대비 32조4천413억원 늘었다. 자동차 부품(160조6천700억원), 석유화학(158조5천305억원) 등도 기여액 상위 3위에 올랐다.

기업별로 보면 삼성전자가 117조9천762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비중으로는 전체의 12.1%다. CEO스코어는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이 누적 매출액 203조393억원, 영업이익 37조7천671억원, 순이익 29조695억원이었으며 매출의 절반 이상을 우리 경제에 기여하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분야별 기여액은 협력사 75조3천356억원(63.9%), 임직원 24조8천692억원(21.1%), 정부 9조9천194억원(8.4%), 주주 7조3천565억원(6.2%) 등이다.

2위 현대차·기아의 기여액은 101조2천117억원(현대차 59조원·기아 42조원)이었고 이어 포스코(44조2천501억원), LG전자(38조9천622억원), 한국전력공사(36조61억원), 현대모비스(25조2천268억원), 삼성물산(22조5천691억원), GS칼텍스(21조723억원) 순이었다.

CEO스코어는 4분기에 주주 배당과 사회 기부가 몰리기 때문에 올해 대기업들의 경제 기여액이 연간 1천300조원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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