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사진=연합뉴스)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사진=연합뉴스)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22일 오후3시15분 여의도 중앙당사 3층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장동 게이트'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가 이같은 내용의 긴급 기자회견을 연 까닭은, '대장동 의혹'의 키맨 중 한명인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1처장이 지난 21일 자신의 사무실에서 숨진채 발견됐다는 배경과도 무관치 않다.

다음은 그의 회견문 전문이다.

[전문]

문재인 정부에서 의문의 죽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과거 윤미향 의원의 정의연 사태부터 옵티머스 사모펀드 사태, LH 부동산 투기 등 연이은 문재인 정권의 비리에 대해서 핵심 관계자나 증거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하고 있습니다.

대장동 게이트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재명 후보 최측근인 유동규는 극단선택 시도를 했었고, 이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자이 구속을 앞두고 그렇게 한 데에 이어 어제는 김문기 개발1처장이 숨진 채로 발견됐습니다. 이들은 모두 화천대유가 대장동 사업으로 수천억원을 챙기게 한 초과이익 환수조항 삭제로 이재명 후보가 대장동 게이트의 몸통임을 증명하는 핵심 관계자들입니다.

특히 김문기 처장의 유족들은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윗사람들은 그냥 두고 김처장만 고소한 것에 분노하고 있습니다. 몸통만 놔두고 꼬리자르기만 하고 있다는 유족의 울분을 무겁게 바라봐야 합니다.

대장동을 바라보는 더불어민주당의 행태는 국민을 기만하고 있는 겁니다. 지난 9월, 국민의힘 등 야당 의원 107명이 이재명 특검범을 함께 제출했지만, 민주당의 방해로 아직까지도 법사위에 상정조차 되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재명 후보는 말로만 조건없는 특검을 하겠다고 거짓말을 하고, 민주당은 시간을 끄는 이중플레이를 하고 있는데에 국민들은 더이상 속지않을 겁니다. 관련자들이 연이은 죽음에도 이재명 후보는 사과 한번 없이 빈정거리거나 아무런 언급하지 않는 뻔뻔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도대체 대장동 몸통을 지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가야 하는 것인지, 민주당 정부에서는 왜 비리만 터지면 관련자들이 죽어나가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국민의 의심에서 벗어나려면 지금 즉시 민주당의 특검 실시를 지시해야 할 것입니다.

안타까운 죽음의 행렬을 끝내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정권교체가 필요합니다.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이 재집권하게 되면 비리의 실체는 묻힐 것이며, 몸통은 보란듯이 잘살고 부패가 판을 치는 세상이 될 겁니다.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은 온 힘을 모아 대장동 게이트의 진실을 밝히겠습니다. 민주당 정권을 심판하고 이땅에 정의를 바로 세우는 길에 국민들이 함께 하시기를 호소드리는 바입니다./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과다 배당 등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기획본부장, 천화동인 4∼5호 소유자들인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와 특수관계인 인물들이 이런 구조를 틈타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입사해 사업에 깊이 관여한 것으로 확인됐다.2021.09.30(사진=연합뉴스)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과다 배당 등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기획본부장, 천화동인 4∼5호 소유자들인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와 특수관계인 인물들이 이런 구조를 틈타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입사해 사업에 깊이 관여한 것으로 확인됐다.2021.09.30(사진=연합뉴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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