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토론회에 참석할 용의가 있다고 밝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윤석열 후보가 대선 토론에 대해 다소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는 것 아니냐는 범여권의 지적과는 다른 반응이다.
그런데, 그의 토론회 참석 용의 표명에 따른 전제조건으로 '대장동 특검 수용'이 걸려 있어 여권이 이를 받을 것인지는 미지수다.
우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자본시장 선진화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마친 직후 '토론 참여 의사가 있나'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장동 특검을 받으면 응할 용의가 있다"라고 답변했다.
윤석열 후보는 최근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토론해봐야 싸움만 난다"라는 발언을 했는데, 이 발언은 곧 '대선 토론 무용론'으로 불거졌다.
그러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이 발언에 대해 문제를 삼았던 것.
이에 대해 윤석열 후보는 이날 기자들에게 "제게, TV토론이 자신이 없어서라는, 그런 말씀들을 하는데, 제가 그동안 16번 토론회(경선 TV토론)를 했다"라면서 '대장동 특검 수용론'이라는 조건을 내걸었다.
'대장동 사업'은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자아 재직 당시 추진했던 개발 사업이나, 최근 이 사업에 관여했던 주요 인사들이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등 각종 의문 사건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대표적으로 유한기·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 등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불어민주당과의 특검 합의는 이렇다할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는 상태다.
한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이날 오후4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대장동 사업 현장을 직접 찾는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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