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계 질명 및 당뇨병 등의 합병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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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로동당 정찰총국 출신의 탈북 인사 김국성 씨가 30일 펜앤드마이크TV에 출연해 천영식 펜앤드마이크 대표 및 김용삼 대기자와의 두 번째 인터뷰를 진행했다.(캡처=펜앤드마이크TV)

펜앤드마이크TV는 30일 북한의 대남 공작기관 출신의 탈북 인사 김국성 씨와 두 번째 인터뷰 방송을 실시간 중계했다. 이날 김 씨는 북한 김정은의 체중이 최근 급격히 줄어든 것이 질병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김정은의 체중 감량이 선전선동의 일환으로 이뤄진 것이냐?’는 취지의 질문을 받고 김 씨는 “저 사람(김정은)은 병에 걸려 있다”며 치료 목적으로 체중을 감량한 게 아니고 질병의 진행 경과에 의한 것이라고 대답했다. 김정은은 심혈관계 질병과 당뇨병 등을 앓고 있는데, 최근 김정은이 야위게 된 것은 그 합병증의 결과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김 씨는 국명(國名)을 밝히기 어려운 나라로부터 김정은의 건강을 돌볼 목적의 의료진이 북한에 파견돼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신장이 170센티미터(㎝) 정도인 김정은은 청년 시절 약 70킬로그램(㎏)의 체중을 유지했다고 한다. 하지만 김정일의 후계를 준비하면서 조부인 김일성을 흉내내기 위해 급속히 체중을 불렸고, 지난해에는 체중이 140㎏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김정은의 체중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7월 국회 정보위원회 질의응답에서 국가정보원 역시 2019년 대비 현재 10~20㎏ 정도 감량한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김정은의 체중이 줄어든 것은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건강을 관리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어 김 씨는 “향후 적당한 시기에 세상이 모르는 김일성의 건강 상태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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