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후 관영 매체 대거 동원한 가운데 전국정치협상회의 차담회 개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출처=CGTN)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출처=CGTN)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3연임을 향한 의욕을 드러냈다.

중국에서는 31일 오후 중국중앙텔레비전(CCTV) 등 관영 매체가 대거 동원된 가운데 전국정치협상회의(정협) 차담회가 열렸다.

이날 정협 차담회에 출석한 시진핑 주석은 신년 축하 연설에서 2021년을 ‘특별한 해’로 규정했다. 소위 ‘두 개의 백 년’(중국 공산당 창당 100년인 2021년과 ‘신중국 건설 100년’인 2049년) 목표가 교차하는 가운데 분투한 한 해였다는 것이다.

시 주석은 지난 한 해를 되돌아보며 지난 11월 열린 중국 공산당 제19기 중앙위원회 제6차 전체회의(6중전회)의 ‘역사결의’(정식 명칭 ‘당의 100년분투의 중대 성취와 역사 경험에 관한 중공 중앙의 결의’) 채택이 2021년의 가장 큰 성과였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시 주석은 “중국 공산당원들은 억만 인민을 이끌고 백절불굴의 정신으로 온갖 어려움을 이겨내면서 백 년의 역사를 보유한 큰 정당의 위대한 기상을 창조했다”며 “우리는 멀리 내다보고 평안할 때에도 위험을 생각하며 전략적인 신념과 인내심으로 거시적인 것과 미시적인 것을 모두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 주석은 “내년 당 대회는 당과 국가의 정치 생활에서 가장 큰 일”이라며 “우리는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를 전면적으로 건설하는 새로운 길을 걸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는데, 시 주석의 이 발언은 내년 하반기로 예정된 제20차 당대회에서 3연임을 달성하겠다는 의욕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됐다.

대만 문제와 관련해 시 주석은 “조국의 완전한 통일을 실현하는 것은 양안 동포들의 공통된 염원”이라며 “조국은 줄곧 홍콩과 마카오의 번영과 안정을 걱정하고 있으며, 전체 중화권 자녀들이 손을 잡고 앞으로 나아가 중화민족의 아름다운 미래를 창조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