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규제, 금리인상으로 거래 절벽 심화...유독 아파트 공급은 감소

지난해 11월 주택 매매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급등한 집값에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4일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1월 전국 주택 매매량이 총 6만7천159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11만6천758건) 대비 42.5% 감소한 수치다. 전달(7만5천290건)과 비교해도 10.8%나 줄었다. 주택 매매량은 지난해 3월부터 내리 하향세였다.

지난해 11월 전체 주택 매매량을 주택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가 4만1천141건이었다. 전월 대비 15.7%, 전년 동월 대비 54.1% 각각 감소한 것이다. 아파트 외 주택은 2만6천18건이었으며 전달 대비 1.8%, 전년 동월 대비 4.0% 감소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전·월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19만2천990건이었다. 전달 대비 1.6%, 전년 동월 대비 11.2% 늘어난 수치다.

특히 전세 거래량(10만6천388건)이 전년 동월 대비 5.7% 증가하는 동안 월세 거래량(8만6천602건)은 같은 기간 18.7% 늘었다.

지난해 1∼11월 전국 공동주택 분양 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28만9천22호였다. 수도권은 전년 동기 대비 16.0% 줄어든 12만8천993호, 지방은 14.8% 증가한 16만29호였다.

일반분양 물량은 21만9천147호로 전년 동기 대비 5.6%, 임대주택 물량은 3만5천398호로 전년 동기 대비 33.9% 늘었다. 

지난해 1∼11월 전국 주택 준공 물량은 총 35만6천36호로 전년 동기 대비 17.1% 감소했다. 수도권은 9.2%, 지방은 26.0% 감소했다.

준공 물량을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26만7천95호)는 1년 전보다 21.9%나 감소한 반면 아파트 외 주택(8만8천941호)은 1.6% 늘었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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