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7일 '펜앤드마이크 6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윤 후보 측과 극한으로 치달았던 갈등과 봉합 과정, 3김(김종인 김한길 김병준) 문제, 향후 뇌관일 야권 단일화 여부 등에 대해 답했다. 이 대표는 자신을 향한 많은 지적들이 대부분 의도를 곡해했거나 전후 맥락을 고려하지 않은 가운데서 비롯된 것이었음을 수차례 지적하며 본 취지와 배경을 설명했다. 윤석열 후보와의 소통에서 서로 문제가 없는데 애써 '심기 경호'하겠다며 나서는 사람들이 있다는 불만도 드러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단일화는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면서 홍준표 의원을 비롯한 당 전체가 선거에 적극 노력하면 제1야당의 힘만으로도 이길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홍 의원과의 관계 설정은 누구보다 윤 후보 본인이 오롯이 노력할 영역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홍 의원과 내주 회동한다.  

이하 인터뷰 전문.

"더 나은 선거운동을 위한 의견충돌"

-대표님 안녕하세요. 지금 회의 도중에 나오신 거죠.
=네, 잠깐 나와 있습니다.

-쫓겨나는 줄 알았는데 쫓겨나지 않으셨어요.
=하하하, 애초에 그런 과대한 해석을 하는 분도 있었겠지만은 선거 과정에 있어가지고 당 대표로서 해야 할 역할은 항상 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저희 당 구성원들 사이에 있었기 때문에 일부 원래 그런 어떤 의총장에서 하다 보면 목소리가 큰 분들의 이야기가 과대 대표돼 나타나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속보로 "원내지도부에서 당 대표 사퇴 결의안" 이렇게 전해지니까 정말 이거 쫓겨나는 거 아니야 이렇게 생각이 흘러간 것이거든요.
=원내지도부에 있는 분들도 저랑 신뢰 관계가 상당히 두터운 분들이고 원내지도부가 그걸 발의해가지고 한다 이렇게 보기보다는 사실 의원들이 그런 목적으로 의총을 소집했기 때문에 그걸 원내지도부가 받아준 것이지 그 이상의 의미는 없었던 걸로 보입니다.

-그런데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 간의 갈등이 계속 이렇게 몇 주 동안 이어지니까 참 피곤하다 지켜보기가, 관객을 괴롭히는 영화감독 같다 라고들 합니다.
=예
 
-사실 의도하면서 이렇게 끌고 가는 건 아니잖아요.
=아니죠. 당연히 저희는 선거 과정에 있어가지고 더 나은 선거를 하기 위해 여러 가지 의견 충돌이 있을 수 있는 것이고요. 다만 의견 충돌이 해소되고나면은 저희가 그동안 까먹은 시간만큼 두 배 이상 노력해가지고 그걸 보충해서 국민들께 보답하는 일밖에 없습니다.

-바로 어제 오전에 권영세 이철규 임명에 있어서 두 분이 면전에서 서로 싸웠다, 이렇게 얘기 나오다가 또 서로 포옹을 한 거예요. 이게 어떻게 하루에 다 이루어질 수 있었느냐 이거거든요.
=아침에 솔직히 말하면 권영세 의원의 임명에 대해 가지고는 전혀 이견이 없었고요. 권영세 의원님은 제가 워낙 신뢰하는 분이고 또 그렇기 때문에 우리 후보가 그 분을 사무총장으로 임명해가지고 저와 이제 접점을 늘리기 위한 선택이었고 이철규 의원님 같은 경우도 저랑 큰 오해가 있고 이런 건 아닙니다. 지금 과정 속에서 아무래도 이철규 의원님은 또 후보와 아주 가까운 사이로 이제 되어 있기 때문에 혹시 그런 인선이 지금 최근에 논란이 되었던 핵관 논란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좀 가중시키지 않을까라는 우려가 있어가지고  그 부분에 대해 좀 이견이 있었습니다.

-권영세 선대본부장 사무총장 임명도 원래는 반대했는데 막판에 선회했다, 이것도 아닙니까.
=전혀 아니고요. 권영세 의원님은 제가 당 대표가 됐을 때 처음부터 사무총장으로 모시기 위해 삼고초려했던 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건 오히려 후보가 저를 생각해서 사무총장 인선을 배려한 것이고 거기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을 수가 없습니다.

-윤석열 후보가 김종인 위원장 뒤이어 이 대표와도 이제 곧 결별, 이렇게 계속 보도도 되고 했는데 어쨌든 다시 원팀이 되셨어요. 윤 후보가 왜 계속 이렇게 같이 가려고 하느냐, 본인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김종인 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어쨌든 지난 서울시장 선거에서 또 탁월한 지휘력을 보여준 바가 있기 때문에 그리고 또 단일화 승부나 이런 지점에 있어가지고 당시 대표로서 상당히 중심을 잡으셨던 것을 모두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대선에서도 그런 중심을 잡는 역할을 해주시기를 많은 분들이 기대하는 것 같습니다.

"후보가 조언 얻는 것을 왜 비판하는지 이해할 수 없어"

-알겠습니다. 오늘 오전부터 인터뷰를 몇 개 하셨어요. 그러니까 또 sns나 이런 데 보면 반응이 "하루도 안 돼서 또 후보 결점 들추는 말이나 하고 있다"라고들 합니다.
=제가 들췄다는 후보의 결점이 뭔지 모르겠습니다.

-예를 들면 왜 평택 가는 길에 후보와 나눈 얘기를 이렇게 구체적으로 하느냐, 출근길에 인사를 도대체 뭐라고 해야 하는지 후보가 물었다는 것까지도 얘기할 필요가 뭐 있느냐 라는 말입니다.
=우리 후보가 이번에 선거운동 방식을 완전히 바꾸고 더 낮은 데로 임하겠다는 것, 또 그래서 구체적으로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했다는 것은 우리 후보의 이미지 상승에 굉장히 도움이 되는 이야기입니다. 그걸 당연히 후보 측에서도 불쾌하지도 않고 저는 그게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는 그 자체가 이해가 안 갑니다.

-왜 후보가 인사도 할 줄 모르는 완전 초짜, 비기너(beginner)처럼 보여지게 워딩을 하느냐 이런 거거든요. 
=아니 후보는 해달라고 하지도 않은 '심기 경호'를 왜 그분들이 하면서 남한테 뭐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저희는 선거 대책을 세우는 정당의 책임있는 사람들로서 후보에게 도움되는 행동을 하는 것이지 그거를 본인들이 불편하다고 하면은 본인들이 진짜 그거는 좀 너무 꼬아서 보는 것이 아닌가 이런 우려가 좀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차를 타고 평택 내려갈 때 운전대를 직접 잡고 운전을 하셨고 그 옆 조수석에 윤 후보가 앉으셨는데 그걸 가지고도 또 뭐라고 하는 분들이 있었잖아요. 이제 그 연출에 대해서도 뭐라 하는 분들의 기사를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자세를 고쳐앉으시라"라고 코멘트하셨어요.
=그렇죠. 그러니까 이게 말이 안 되는 논란인 게...

-제가 드리려는 말씀은 뭐냐면은 그냥 무대응을 하셔도 되잖아요.
=아닙니다. 그런 기사까지 날 정도로까지 윤 후보 측 일부가 갈등을 부추기려고 한다면은 거기에 대해서 명확히 해명해야 되는 것이고요. 사실 우리 후보는 시력 이상이라  병역 문제 때도 이제 얘기가 됐지만은 운전 면허가 없습니다. 그래서 운전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제가 운전석에 앉고 후보가 조수석에 타는 것이지 그게 어떤 부분에서 문제가 되는 건지 모르겠고 최대한 불편하게 해석하려는 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최대한 불편하게 해석하는 사람들은 무시하면 되는데 당대표께서, 제1야당의 대표께서 이런 것까지 이렇게 건건이 대응할 필요는 있느냐라는 또 얘기거든요.
=아니죠. 오히려 이제 저희가 어제부로 당내에서 여러 가지 이견을 봉합하기로 한 상황 속에서 어떤 윤석열 측 관계자라는 분이 사실 후보와의 소통도 원활하지 않은 분인 것 같은데 그런 식으로 그런 걸 왜곡 해석해서 기자들에게 이야기한다는 것 자체가 봉합을 해치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그런 것들에 대해서 경고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연습 문제, 후보 아닌 새로운 선대본부에 준 것"

-'연습 문제'를 드렸다라는 것에 대해서는 어제 의총에서 사과를 하셨어요. 이게 익살스러웠던 것이라고 말씀했는데 사실 익살스럽게 받아들인 사람은 저도 그렇고 한 명도 못 봤거든요.
=아닙니다. 어제 의총에서 제가 만약에 그 표현을 오해하셨다면 사과드립니다 하면서 제가 정확히 설명한 것이 뭐냐하면은 연습 문제라는 건 후보에게 낸 게 아닙니다. 그게 어떻게 된 거냐면 선대위가 개편된 것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냐는 디자인 질문에 대해 가지고 선대위는 조직도상으로 어떻게 개편됐느냐로 판단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선대위가 여러 일을 맞닥뜨렸을 때 연습 문제를 풀어보면은 그 선대위가 제대로 기능하는지 알 수 있다. 이렇게 얘기한 거거든요. 저는 선대위 소통 체계에 지금까지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후보에게 이런 제안을 했을 때 이제 새로 보직을 맡으신 권영세 의원님이나 이런 분들이 원활하게 이런 것들을 진행할 수 있느냐가 이제 잣대라는 것이지 후보에게 연습 문제드린 게 아닙니다.

-그러니까 권영세 선대본부장에게 말씀을 드린 게 그렇게 후보에게 바로 연습 문제 내준 것처럼 비춰졌다, 이 말씀이죠.
=지금 그거는 기자와의 질의응답을 보면 명확하게 돼 있는 것이고요. 그걸 오히려 저는 꼬아가지고 비판하는 의도를 잘 모르겠습니다.

"윤석열, 정치 신인이지만 학습능력 빨라"

-이것도 궁금해요. 사실 김종인 위원장도 그랬었고 이 대표께서도 이렇게 말씀하실 때가 종종 있어요. 그러니까 우리 후보가 정치 신인이라서 이게 부족하다, 저게 부족하다 이런 식으로 좀 부족하다는 얘기를 평소에 많이 하는 것 같거든요.

=우리 후보가 지금 정치를 하면서 이제 기성 정치인들보다는 다소 미숙한 모습을 많이 보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저는 그것이 결코 단점이라 보지 않고 제가 항상 가서 이야기할 때 우리 후보는 정치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돼서 국민들 눈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제가 본 후보는 굉장히 학습 능력이 빠른 사람이다 라고 제가 항상 이야기를 하거든요. 이 문장이 어디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후보가 사실 정치를 체험하는 신인이기 때문에 부족함이 있다는 것을 잘 드러내 보이고 다만 우리 후보는 굉장히 이런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도 많이 하고 빠르게 극복한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은 오히려 후보에게 득이 되는 얘기지 전혀 해가 되는 얘기가 아닙니다.

-마치 윤 후보가 역량이 부족하고 어떤 판단 능력이 좀 없어서 대표의 연습 문제를 풀면서 여의도 지하철 가서 인사했다, 이런 식으로 보도가 계속 나오고 하는 게 결국 후보가 바보라는 바보 프레임 이런 건데 왜 당 대표가 자꾸 후보가 부족하다는 얘기를 하냐 이렇게 지적들을 하는 거예요.
=불편하신 분들은 그렇게도 해석할 수 있겠지만 제가 봤을 때는 최근에 달라진 후보의 선거운동 방식이나 이런 것들에 대해서 저는 호평하실 분이 훨씬 많으실 거다 이렇게 봅니다.

-이해찬 민주당 전 대표 같은 경우는 이재명 후보는 당에도 복이고 국가에도 복이다, 이런 얘기를 하면서 계속 감싸는데 뭐가 부족하니 이게 덜 됐느니 하는 얘기를 할 필요는 없다라는 거예요. 
=저는 이해찬 대표의 그 말을 듣고 찍을 표 하나도 없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게 결국에는 김종인 위원장도 그렇고 이 대표께서도 그렇고 자기가 없으면 안 된다라는 거를 강조하려는 표현 아니에요?
=저는 그렇게 해석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왜곡된 해석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윤 후보에 대해서 평가하거나 얘기하지 말고 그냥 이재명 후보만 계속 비판해라, 하루에 한 번씩 까라, 1일1까를 해라 이런 것. 이게 또 왜 윤 후보 얘기를 더 많이 하느냐 이런 걸로도 이어지는데 어떻게 보세요.
=그런 건 공보단에서 잘 수행하면 좋겠고요. 잘 아시지만은 공보단에서 그걸 잘 수행하지 못하고 공보단의 총구가 어디로 향했는지는 많은 국민들이 기억하고 있을 겁니다.

"박수영, 알지도 못하면서 언론에 나가 발언해"

-오늘은 이제 윤석열 후보를 물어뜯지는 않았지만 박수영 의원을 물어뜯지 않았나요.
=박수영 의원이 저를 물어뜯었죠. 먼저 cbs 김현정의 뉴스쇼 라이브에서 저에 대한 공격을 했기 때문에. 박수영 의원님이 오늘 원내 다른 의원님들한테 많은 지탄을 받으신 걸로 알고 그리고 저는 오히려 mbc 라디오에서 저도 입이 있는데 할 말하지 않겠다, 박수영 의원은 자제해라 정도의 말을 했습니다.

-박수영 의원이 또 오늘 이런 얘기도 했어요. 후보와 대표가 극적 화해를 하는 과정에서 이 대표의 요구가 대부분 반영됐고 원팀 성사 가능성도 커졌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요구가 대부분 반영됐어요?
=박수영 의원님이 제가 뭘 요구했는지 알고는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왜 본인이 알지도 못하는 내용을 방송 나가서 되게 잘 아는 것처럼 말씀하시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김한길, 정계개편 아닌 외연확장 임무"

-김종인 위원장은 물러났지만 김한길 김병준은 계속해서 역할을 하고 있다라는 얘기가 있는데 어떻게 봐야 됩니까.
=저는 김병준 위원장이나 김한길 위원장의 역할에 대해가지고 지금 듣고 있는 건 없기 때문에 그것도 저는 지금 제가 답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조수진 최고위원하고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어요. 근데 당 대표께서 그 자리에서 면전에서 제압을 하지 않고 왜 밖에서 떠들고 다니냐 이런 얘기하는 분도 있는데?
=아닙니다. 면전에서 저는 분명히 거기에 대해서 이야기했고 그리고 실제로 저는 조 최고위원 거취 표명을 요구했고 그런데 조 위원이 그걸 거부해서 사태가 커진 것이지 저는 현장에서 다 대처했습니다.

-김한길 위원장을 비롯해서 이런 어떤 구민주당계라고 해야 될까요. 이제 이분들이 윤 후보 가까이에서 정권교체는 됐고 정계개편에 주력하자 이렇게 흘러가면서 신지예 영입 등이 벌어진 거 아니냐 이런 얘기하는 분도 계신데 그거는 유튜브적인 세계관인 겁니까 아니면 실제 여의도에서 우려하는 바입니까?
=저는 김한길 대표도 신지예 위원장 영입하는 과정 중에 신지예 위원장을 오래 알거나 했다기보다는 어떤 분의 추천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김한길 대표에게 신지예 위원장 영입에 따른 모든 문제를 귀속시키는 것은 저는 온당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정권교체 정계개편 이게 다 동시에 추구됐다라는 것에 대한 비판적 평가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그렇게 볼 수도 있겠지만 김한길 위원장은 외연 확장의 임무를 가지고 새시대위원회를 운영하던 분이기 때문에 저는 개편 이전에 외연 확장에 있어가지고 김한길 대표님이 상당히 노력을 하셨다, 이렇게 평가하고 다만 일부 영입 인사가 저희가 기대했던 것보다 좀 안 좋은 그런 어떤 결과로 나오면서 좀 그런 평가가 퇴색하게 된 것 같습니다.

"단일화, 선거에 영향 줘…하지만 단일화 필요하지 않아"

-어제 이제 의총에서 이런 말씀하셨어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당의 존립에 관해서 큰 위협이다. 이 문제에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란다"라고 했는데 이게 무슨 뜻이죠?
=실제로 안철수 대표와의 단일화 문제나 이런 것들에 대해가지고 굉장히 가볍게 말씀을 하시는 경우가 있는데 예전에 서울시장 선거 때도 그런 단일화 문제 같은 경우에는 선거 과정에 있어가지고 당의 자금 집행이나 이런 것에 굉장히 큰 영향을 주는 그런 변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걸 가볍게 이야기하지 말라는 이야기였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원래는 단일화가 필요없을 정도로 대세였던 후보였는데 지금은 단일화가 필요한 후보가 됐어요? 
=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그렇게 보지 않으세요?
=예. 우리 후보가 충분한 조력을 통해서 최근 약간의 하강기를 겪고서 다시 반등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일화 추진하거나 고려하지 않아"

-그런데 이거거든요. 그러니까 윤 후보와 이 대표께서 지금 원팀이 됐는데 앞으로 이 갈등이 또 터져 나올 지점이 바로 단일화에 대한 의견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아닙니까?
=제가 지금 우리 후보를 대신해서 그 부분에 대해서 답을 하지는 않겠지만 저는 김 기자님이 말씀하신 것과 꼭 같이 진행되지는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권영세 본부장도 단일화 없이 자력으로 승리하는 게 목표다라고 물론 말씀을 하셨습니다만 그게 윤 후보 입장에서는 단일화부터 모색하는 순간 어려워지니 일단 이런 얘기부터 해야 되니까 그런 것 아닌가 인데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오히려 오늘 이야기를 들어보면 안철수 대표 쪽에서 좀 더 몸이 달아있는 것 같은데 저희 쪽에서는 실질적으로 단일화를 추진하거나 검토하고 있는 주체가 없습니다.

"홍준표 등과의 협력은 후보의 노력이 가장 중요"

-윤석열 후보가 홍준표 의원을 다음 주에 만난다고 하고 그리고 어제 홍카콜라 출연도 먼저 제의할 정도로 상당히 즉흥적인 제안을 할 정도라고 하시는데 홍준표 의원과 원팀이 되는 거에 훨씬 더 급한 상황이다라고 보면 됩니까?
=아닙니다. 저는 그거는 당연히 홍준표 대표가 우리 당에 두 번 대표를 지내시고 대선후보도 지내신 그런 중요한 또 중진 의원으로서 선거의 역할을 해 주시기를 기대하고 있고 그게 상당히 이제 일찍 이루어졌어야 되는데 아직까지 이루어지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안타깝지만은 그 부분에 대해서도 오롯이 후보의 노력이 가장 중요한 상황이라 이렇게 봅니다. 그러니까 홍준표 의원을 그렇게 끌어당기는 것도 후보가 더 노력을 해야 될 부분이다.

-그런데 유승민 의원은 왜 이렇게 지금 칩거하시는지 모르겠어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알고 있는 내용이 없습니다.

-그러시구나. 그러면 끝으로 오늘 이게 중앙일보에서 보도가 되면서 시끄러웠는데 노영민 전 비서실장 기사 보셨죠.
=못 봤습니다. 제가 오늘 당무하느라 바빠가지고.

-2019년 문재인 청와대에서 야당 지도부에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석방을 얘기를 했는데 야당에서 거부했다라는 내용입니다.
=저는 그거는 제가 확인하지 않은 정보이고 당연히 그런 주장을 여당 측에서 할 수 있겠지만 지금 시점에서 야당을 공격하기 위한 목적이라면은 아주 비열한 이야기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지지율 하강세지만 자신감 가지고 선거에 임할 수 있는 수치"

-지금 여론조사 같은 걸 좀 뜯어보면 윤 후보는 60대 이상, 그리고 TK 이런 데서만 지지가 강세인 후보가 돼 버렸어요.
=여론조사 따라 수치가 다르기는 하지만 저희들이 여의도연구원에서 돌리는 내부 조사 이런 것들을 보면은 우리 후보의 지지율이 다소 하강세에 있는 건 맞지만 저는 상당히 자신감을 가지고 선거에 할 수 있는 수치를 보이고 있다. 이렇게 봅니다.

-2030의 지지가 처참한 수준인데 그것을 다시 높게, 아니면 이제 홍준표 후보가 열풍을 일으켰던 것처럼 할 수 있는 방법이 지금도 남아 있습니까?
=우리 후보가 2030 정책에 있어서는 잘못된 보좌를 받았던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정책을 조정하고 또 선거운동 방식을 조금 조정하면 당연히 반등을 할 수 있는 부분이라 이렇게 생각합니다.

-분명히 방법이 있고 그것을 이제 펼쳐나갈 것이다라는 말씀이시죠. 그리고 단일화보다는 자강론을 끝까지 고수하실 것이다 라는 게 일단 당 대표의 입장입니까. 
=예 맞습니다.

-그리고 다시 울산이나 이런 데로 다시 도망이라고 해야 되나요. 그러니까 다시 이렇게 사라지지 않으실 거죠.
=그건 제가 굉장히 듣기에 모욕적인 질문일 것 같습니다.

-어제 의총에서 이런 일이 없을 거라고 이야기를 하신 걸로 제가 알아서 질문을 드렸어요.
=예 맞습니다. 그런데 그런 건 제가 봤을 때는 가정법으로 대화하는 것도 참 지금 상황에서 모욕적일 수 있는 부분입니다.

-알겠습니다. 앞으로 많은 활약해주시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오늘 이렇게 인터뷰 갑작스럽게 제가 부탁드렸는데 감사합니다.
=예 감사합니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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